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존치 염원 결의대회 14일 열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존치 염원 결의대회 14일 열려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7.02.1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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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존치를 간절히 염원하는 전북도민들의 함성이 천지에 울려 퍼진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존치를 위한 점 도민 결의대회’가 오는 14일 군산상공회의소 (회장 김동수)주최로 수송동 롯데마트 노상에서 개최된다.

 특히, 이 대회는 유력 대권주자와 도내 국회의원을 비롯해 송하진 도지사, 문동신 시장 등 각계 인사 및 도민 1만3쳔여명이 참가해 군산조선소 존치를 향한 도민들의 역량을 결집하고 그 뜨거운 열망을 정부와 현대중공업그룹에 전달한다.

따라서 이 결의대회는 오는 폐쇄를 앞둔 군산조선소 운명에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군산시 한 관계자는 “이 대회가 군산조선소 존치로 이어져 군산은 물론 전북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하는 역사적인 일로 기록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조선소는 지난 2007년 군산에 진출, 세계 최고의 130만톤의 도크와 1천650톤의 골리앗 크레인을 설치했다.

해마다 대형 선박 12척 이상 건조와 매출 1조2천억원의 이상을 기록하며 군산 경제의 20% 이상을, 전북 수출의 8.9%를 각각 차지하고 있고 근로자 5천여명으로 군산과 전북 경제의 상징 그 자체다.

매월 근로자들에게 지급되는 인건비는 1천975억원으로, 이 가운데 군산지역 가계 소비지출 규모는 전체 인건비 30% 해당하는 600억원으로 추산된다.

지방세 납부는 63억원, 지역 협력업체 거래실적은 식당과 도시락, 용역, 통근버스 등 다양한 업종에 2천900억원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생산유발 효과 2조2천억원, 수출 실적 7억800만달러(8천500억원)가 말해주듯 군산조선소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실로 상당하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0일 현대중공업 최길선 회장은 “물량이 확보되지 않아 오는 6월 군산조선소 가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공식 밝혔다.

이처럼 군산조선소가 폐쇄 위기에 직면하면서 관련 협력업체 근로자까지 이미 1천351명이 실직하는 등 대량실업 사태를 예고하는 등 군산은 물론 전북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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