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월명공원 내 차량 불법 진출입 기승
군산 월명공원 내 차량 불법 진출입 기승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7.02.12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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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통행이 금지된 군산 월명공원 내 차량 불법 진출입이 기승을 부려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이들 차량은 매연을 내뿜고 먼지를 날려 산책이나 운동에 나선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월명공원 내 산책로가 깔린 나운동 금성교회에서 금동 소재 옛 기상대에 이르는 4km 전 구간은 청소 등 특수공무를 제외하고 오토바이를 비롯해 그 어떤 차량은 통행할 수 없다.

그리고 이 구간 진입로에는 차량통행을 금한다는 팻말과 함께 차단기가 설치됐다.

하지만, 이를 무시하듯 버젓이 차량이 운행되고 심지어 산책과 운동에 나선 시민들에게 경고음을 울려대고 있다.

 한마디로 주객전도(主客)顚倒)

참다못한 일부 시민이 항의하지만 결국 고성이 오가는 언쟁으로 이어져 자칫 더 큰 불상사 발생마저 우려되고 있다.

이런 상황은 근래 빈번해지고 있다.

 이는 소나무 재선충 벌목 작업용 차량이 들어오면서 차단기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게다가 현실적으로 불법 운행을 제지하고 이를 어기면 과태료 부과 등 이에 상응하는 공권력을 집행할 만한 시스템을 갖추지 못했다.

실제로 지적을 받은 몇몇 운전자는 "차단기가 열려 있고 다른 차들도 다녀 상관없는 줄 알았다"고 항변했다.

 이에 대해 복수의 시민은 이구동성으로 "차단기 관리를 좀 더 세밀하게 관리해야 한다"며 "월명공원 입구에 차량 진입 금지를 알리는 안내판을 크게 내걸어 주의를 환기시키고 CCTV를 설치해 엄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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