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의원 탈당에 철새정치인 비난
김제시 의원 탈당에 철새정치인 비난
  • 조원영 기자
  • 승인 2017.02.12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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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새가 AI를 몰고와 김제를 시작으로 전국을 휩쓸더니 철새 정치인이 이리저리 당을 바꾸며 김제시 격을 떨어뜨리고, 시민을 우롱하고 있다.’

 이는 지난 9일 김제시의회 온주현 의원이 국민의당을 탈당하며 기자회견을 했고, 이 같은 내용이 언론을 통해 시민들에게 알려지면서 나오는 말들이다.

 지난 2016년 3월 28일 총선을 앞두고 ‘김제의 자존심을 되찾겠다’며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지 채 1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온 의원의 탈당에 시민들은 큰 실망감을 보이고 있다.

 김제시의회 온주현 의원은 지난 9일 기자회견을 통해 “철새 정치인이라는 비난과 채찍을 받을 각오가 돼있다”고 국민의당 탈당 이유를 밝히며, 스스로를 철새정치인으로 인정해 이에 대해 시민들의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시민들은 “가뜩이나 철새로 인해 AI가 전국을 휩쓸고, 계란값 까지 천정부지로 올라 서민 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제는 철새 정치인까지 출몰해 지역 정서를 흐트러트리고 있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검산동의 한 시민은 “하루빨리 날씨가 풀려 철새도 시베리아로 날아가 AI도 소멸되고, 철새 정치인도 지역에서 발 못 붙이게 하는 정치 개혁이 이루어져 의리와 정의가 살아숨쉬는 정치가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온 의원은 “대통령 후보들도 이당 저당 옮겨다니며 자신과 맞는 당을 선택하는데, 기초의회 의원이 당 좀 옮겼다고 무슨 지탄 받을 일이냐며, 옷도 안 맞으면 벗어 던지고 맞는 옷으로 갈아입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한편, 시민들은 ‘김제시의회 제7대 후반기 원 구성에서 주류와 비주류로 갈라지며, 의장 선출에서 밀린 온 의원의 탈당으로, 온 의원을 지지했던 의원들의 집단 탈당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가?’라는 의문을 보이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제=조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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