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 선언한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가 “전북의 새로운 번영을 약속할 수 있는 야당 속의 야당이 되겠다”며 9일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심 대표는 이날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지역 공약 이전에 지방분권과 자치에 대한 과감한 개혁이 있어야 한다”며 “예산권과 조직편성권, 입법권이 제대로 보장되는 지방분권 개헌에 힘을 실을 생각이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정의당은 노동의 가치를 제1의 국정과제로 삼겠다”며 “노동자와 농민, 자영업자 등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꿈꿀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대한민국 최초의 친노동정부를 수립하겠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심 대표는 또 “정부가 구제역 발생 이후 백신이 잘못인지 접종이 잘못인지 원인도 파악하지 않고 도덕적 해이를 운운하며 구제역을 농민들의 책임으로 돌리고 있다”고 비판한 후 “접종이 잘못됐더라도 이를 관리 감독할 책임은 방역당국에 있으며 소 잃고 외양간도 못 고치는 정부라면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심 대표는 “이번 대선은 어떤 정권교체냐를 놓고 야당 간 진검승부가 벌어질 것이며, 작은 정당에 가해지던 부당한 압력은 더 이상 설득력이 없다”며 전북도민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했다.
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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