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특별한 친구, ‘하늘공원에 맹꽁이가 살아요’를 읽고
조금 특별한 친구, ‘하늘공원에 맹꽁이가 살아요’를 읽고
  • 유현상
  • 승인 2017.02.09 16: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금 특별한 친구
문학초 4학년 임태경

차별보다는 사랑을
장애라는 아픔을
우리가 안아줄게
함께 다가가요

조금 불편하지만
우리는 모두 친구
한발씩 다가가면
둘도 없는 친구

조금 다르지만
아니
조금 특별한 너이지만
우리는 친구

‘하늘공원에 맹꽁이가 살아요’를 읽고
정읍북초 4학년 김현학

이번에 읽은 책은 어떻게 하늘공원이 되었는지, 소중한 환경을 어떻게 되살렸는지 알려주고 깨끗한 곳에만 사는 맹꽁이가 어떻게 하늘공원에 살게 되었는지 알려주는 책입니다. 하늘공원이 있는 곳은 서울의 쓰레기 매립지였습니다. 쓰레기 매립지가 되기 전에는 원리 난지도라는 섬이었습니다. 비록 지금은 섬이었던 흔적도 찾아보기 힘들지만 말입니다.‘난지’라는 이름은 아름다운 섬이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난지도는 철마다 온갖 꽃이 피어나서 꽃섬이라고도 했습니다.

1978년 난지도는 서울의 쓰레기 매립지가 되었고, 난지도는 계절마저 잃어버린 쓰레기 산이 되어 버렸습니다. 쓰레기가 쌓이고 쌓이던 난지도 매립장은 1993년 문을 닫았습니다. 매립장이 문을 닫자, 쓰레기는 더 이상 쌓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흔적은 그리 쉽게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산처럼 쌓여 있는 쓰레기 더미에 사람들은 눈살을 찌푸렸고, 악취가 진동하고, 침출수가 흘러나와 땅과 물을 더럽혔습니다. 특히 침출수가 한강까지 흘러드는 것은 큰 문제였습니다. 사람들은 쓰레기 더미 위에 흙을 덮어 가려 두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언제부턴가 쓰레기 산이 푸릇푸릇 색을 띠기 시작했습니다. 바람에 실려 온 풀씨들이 흙 속에서 싹을 틔운 것이었습니다. 버려졌던 땅에 풀들이 자라고 동물들이 찾아오면, 아무 간섭 없이 그대로 두는 것이 좋은 방법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난지도에는 사람의 손길이 필요했습니다. 돌보고 다듬고 가꾸다 보니 제법 정리된 모습이 되었고, 쓰레기 산 두 곳은 이렇게 해서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이 되었습니다.

한 번 파괴된 자연을 복구하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 비용이 들기 때문에 처음부터 자연을 보호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하늘공원에 맹꽁이가 살아요’를 읽고 미안한 마음과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깨끗하게 자연을 가꾸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들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심사평>

글을 나타낼 때에 사람이 어떤 사건을 경험해서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전한 모양이 다양하다.. 그 중 기술적 표현 방법은 글감과 독자가 마주보게 하는 모양으로 비가 오면 ‘비가 오고 있다’라고만 쓰고 나머지는 아무 말을 하지 않는다. 그럼 독자가 멋있는 상상을 할 수 있잖아요

문학초 4학년 임태경 어린이의 ‘조금 특별한 친구’ 동시를 읽으면 이 어린이가 얼마나 마음씨가 아름다운지 알 수 있지요? 우리는 친구니까 어려운 친구의 마음을 이해하는 마음이며 함께 할려고 하는 마음이 참 예쁘기만 합니다. 그런데 내가 직접 경험 했던 내용을 중심으로 쓰면 더 멋진 글이 될 것 같아요 ,

정읍북초 4학년 김현학 어린이의 ‘하늘 공원에 맹꽁이가 살아요’ 독서감상문은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정성껏 읽었군요. 그 책 내용을 줄거리 중심이 아닌 느낌 중심으로 전개되어 어떻게 멋진 하늘 공원이 되었는지 왜 맹꽁이가 살게 되었는지 우리 사람이 어떻게 하였는지 잘 나타나 있지요? 그럼 나는 자연을 지키기 위해 어떤 일을 했는지 내용이 들어 있으면 더 좋겠어요

유현상 전 순창교육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