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란도 개발, 국책사업으로 추진해야
금란도 개발, 국책사업으로 추진해야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7.02.0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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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무녀도~선유도~장자도와 군산시~충남 서천군 장항읍을 연결하는 ‘고군산군도연결도로’와 ‘동백대교’ 등 대형 국책사업들이 완공을 앞둠에 따라 새로운 국책사업을 발굴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이 기정사실화돼 절망에 빠진 상황을 감안할때 돌파구 측면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많은 시민은 장기 표류중인 ‘금란도(金卵島)’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금란도가 ‘황금알을 낳는 풍요의 섬’이라는 이름답게 군산 시내권과 지척에 있는 등 개발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금란도’는 군산시 해망동 앞바다에 202만2천㎥ (61만 평)규모로 지난 70년대부터 군산 내항 항로 준설토로 조성됐다.

군산 쪽 육지에서 불과 200여 미터 거리에 불과할 정도로 도심권과 가깝다.

인근에는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월명산과 군산근대역사박물과, 일제 강점기에 지어진 옛 조선은행과 18장기 은행 등 근대 역사·문화 테마단지가 있다.

또한, 군산과 장항을 연결하는 군장대교가 내년 초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처럼 ‘금란도’ 주변 여건은 최상이다.

이런 여세에 힘입어 지난 2000년부터 ‘금란도’ 개발이 추진됐으나 번번이 중도 무산되는 부침을 겪고 있다.

더구나 개발을 놓고 군산시와 충남 서천군의 입장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따라서 금란도가 국책사업으로 추진되려면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전제돼야 하는 데 개발 타당성을 확보한 후 정부나 민간 투자를 이끌 ‘제2차 항만재개발 기본계획’에 반영되지 못했다.

그러나 희망의 불씨는 여전히 살아있다.

금강하굿둑 해수유통 등 지역 현안으로 가깝고도 먼 이웃으로 전락했던 군산시와 서천군이 민선 6기 출범과 함께 화해 무드가 조성됐다.

실제로 2004년 이후 10여년째 중단됐던 군산-서천 행정협의회가 재개됐고 철새 축제를 공동 주최로 상생의 길을 걷고있다.

회사원 김모씨 등 복수의 시민은 “정부가 금란도 개발을 군산과 서천군의 미래발전의 원동력이 될 관광과 레저, 체육, 생태공원이 어우러진 친수시설로 개발했으면 좋겠다”며 “이 문제를 위해 전북 정치권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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