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어촌계협의회, 해상풍력단지 조성 반대
군산 어촌계협의회, 해상풍력단지 조성 반대
  • 조경장 기자
  • 승인 2017.02.0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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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지역 어촌계장협의회(회장 신동환)가 새만금 내측과 서남해에 조성되는 해상풍력단지 조성사업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9일 군산시 등에 따르면 20개 군산 어촌계장협의회는 지난 24일 새만금 내측과 부안해역에 조성되는 해상풍력단지 조성사업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비상대책위원회(이하 군산 풍력단지 비대위)를 구성했다.

군산 풍력단지 비대위는 전북 지역에서 진행되는 모든 해상풍력 조성사업에 반대 뜻을 분명히 하고, 부안·고창 어민들과 연대해 반대위를 추가로 결성하는 등 집단 반발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 풍력단지 비대위는 반대 이유로 조업구역 축소는 물론 어업인들의 생존권과 생명권에 위협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내측에서 조업을 하고 있는 어민들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설명회 등도 없이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군산 풍력단지 비대위 관계자는 “풍력단지 공사가 시작되면 환경 파괴는 불 보듯 뻔하다”면서 “별도의 선착장도 없는 상태에서 겨우 살아가고 있는 내측 어민들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인 만큼 적극적으로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동환 비대위원장은 “풍력단지가 들어올 경우 일어나는 환경 파괴와 피해예상에 대한 자료 등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고창과 부안과 연대해 구체적으로 대응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만금 개발청은 최근 새만금 기본계획에 따라 새만금 3~4호 방조제 내측에 국내 최대 규모의 99.2MW급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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