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 수수한 전 프로축구단 코치 구속
금품 수수한 전 프로축구단 코치 구속
  • 조경장 기자
  • 승인 2017.02.0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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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교 감독 시절 수도권 대학 체육특기생 진학을 책임지겠다는 명목으로 학부모들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전 프로축구단 코치가 구속됐다.

 8일 전주지방검찰청 군산지청 형사2부는 A고등학교 감독 시절 수도권 대학 체육특기생으로 진학시켜주겠다며 학부모들에게 9천만 원의 금품을 수수한 전직 프로축구단 B모 코치를 배임수재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수사 결과 B씨는 A고교 감독 활동을 하던 2011년 8월부터 다음해 7월까지 수도권 대학 체육특기생으로 진학할 수 있도록 책임지겠다는 명목으로 학부모로부터 2차례에 걸쳐 6천만 원을 수수하고 학생에 대한 경력을 관리해주고 대학 감독들에게 추천해 준 혐의다.

 또한 2015년 1월부터 2016년 1월까지 위와 같은 명목으로 다른 학부모에게 3차례 각 1천만 원씩 3천만 원을 수수했으며, 이 가운데 1천만 원을 B씨 차명계좌로 수수하는 방법으로 범죄수익 취득을 가장한 혐의(범죄수익은닉의규제및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를 받고 있다.

 김형길 지청장은 “피의자의 소유재산에 대해 철저히 추적해 추징 보전명령을 청구하는 등 피의자의 경제적 이득을 박탈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내 만성적 부패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철저히 수사해 엄정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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