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어르신 목욕비 지원 ‘효심행정’
임실군, 어르신 목욕비 지원 ‘효심행정’
  • 박영기 기자
  • 승인 2017.02.08 13: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실군이 목욕탕 이용이 어려운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올해부터 노인목욕비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등 일상생활 속의 훈훈한 ‘효심행정’을 선보이고 있다.

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작은 목욕탕 이용이 어려운 임실읍을 비롯한 관내 6개 지역(성수, 오수, 삼계, 관촌, 지사)에 거주하는 70세 이상 어르신들에 연간 목욕권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수혜대상은 이들 6개 지역 어르신 4천900여 명이며 3분기를 제외하고 1인당 매달 목욕권 1매씩이 지급된다.

임실군에는 강진면과 신평면, 운암면 등 3곳의 작은 목욕탕이 운영 중이다. 이번 목욕권 지원사업은 비용과 거리상 부담으로 작은 목욕탕 이용이 힘든 관내 어르신들을 위해 마련됐다.

군은 이들 어르신들을 위해 목욕권 1매당 3천500원을 지원하고 1천500원을 이용자가 부담하는 보조사업 형식으로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이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관내 목욕탕 3개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제반준비를 진행해 왔다.

임실군의 목욕비 지원정책은 고령층이 많은 농촌지역에 반드시 필요한 복지제도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특히 지역특성을 감안한 맞춤복지 정책의 일환으로 행정의 세심한 관심과 배려가 군민의 행복으로 이어지는 ‘생활 속 행정’의 중요성을 보여주고 있다.

삼계면에 거주하는 장모씨는 “그동안 작은 목욕탕이 멀리 있는데다가 어쩌다 한 번씩 몸이 찌뿌둥해서 목욕탕이라도 가고 싶어도 거리도 멀고 목욕비도 아깝고 해서 자주가지 못했다”며 “그런데 이렇게 군에서 가까운 목욕탕을 이용할 수 있도록 목욕비까지 지원해 주고 신경써 주니 군민으로서 행복하고 고마울 따름이다”고 말했다.

심 군수는 “농촌지역에서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은 기본적인 복지사각지대에 처한 고령의 어르신들과 오지마을 주민 등과 같은 군민들의 생활 속 맞춤복지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군의 목욕정책은 소외되고 어려운 군민들의 생활에 조금이나마 행복을 드려야 한다는 진심어린 행정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실=박영기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