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자 개인전, ‘붉은 산, 내적풍경’전
안경자 개인전, ‘붉은 산, 내적풍경’전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7.02.0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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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붉은 산에 걸린 강한 열정과 생명력. 안명자 작가는 작품을 통해 자연과 삶에 대한 본질적인 것을 질문하고, 생명체에 대한 찬미와 의지를 담아낸다.

안경자 작가의 여섯 번째 개인전 ‘붉은 산, 내적풍경’이 8일부터 13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다.

작가는 ‘자연은 하나의 사전이다’라는 말처럼 자연에서 모든 것을 찾고 보여주고자 한다.

화가의 붓질은 표현주의 작가들처럼 숨 가쁘며 거칠면서도 부드럽고, 그러면서도 잔재주를 보이지 않는다.

지극히 주관적인 강렬한 색채로 사실적인 재현이 아닌, 자연의 한 부분으로 한 폭의 추상화를 연상케 하는 강렬하고 파워풀한 붓질을 보여주고 있는 것.

이는 작가의 작업 방식과도 상통하는데, 안 작가는 현장에서 스케치를 하지만 그날의 감정을 작품으로 되살리면서 작업실에서 오랜 기간 기억에 의존해 작업을 하는 방식을 즐긴다.

‘보는 자연’과 ‘그리는 자연’이 분리된 작업이라고 해야할까. 때문에 산은 그 자체로 웅장하고 아름답지만, 작가의 시선과 몸짓에 의해 화면의 형태로 변화하면서 감성과 더욱 밀착되는 모습으로 태어난다.

정물화 역시도 세밀한 표현과는 거리가 멀고, 인물화 또한 하나의 풍경화처럼 그려지는 것이 특징. 작가의 열정과 감성, 순수함으로 표현된 작가만의 꽃과 인물이 캔버스에 살아 숨 쉬고 있는 모습이다.

전주대학교 미술과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독일 국제미술전, 한국미술중국전, 북경798 당대중한 우수미술작품 아트페어, 성남아트센터 개관 초대전, 이태리 대사관 초대전, 현대미술 100인의 형형색색전, ‘그리다’- 재경 전북작가전(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등 기획·단체전에 200회 이상 출품했다. 수상 경력으로 전북미술대전 특선 4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경기성남미술대전 대상, 상형전 목원상 수상, 성남 예총회장상 수상, 경기도의회장상 등이 있다. 현재 한국미협, 상형전 운영위원, 분당작가 부회장, 대한민국회화제 회원, 전북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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