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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방학에도 북적이는 대학도서관<현장르포>‘취업에 성공할때까지 방학은 없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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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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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의 대학교가 겨울방학중인 6일 전북대학교 중앙도서관에는 열정이 넘치는 학생들로 도서관 내부가 가득차 있다./김얼 기자

 ‘대화 금지’, ‘통화 금지’


전북지역 한 도서관 열람실 입구에 붙여진 문구다.

겨울방학이 한 달여 남았음에도 도내 대학교 도서관은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으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도서관마다 자신들의 목표를 성취하고자 재학생과 졸업생들로 공부의 열기가 꺼지지 않고 있었다.

6일 오후 4시 기자는 전북대학교 중앙도서관을 찾았다. 도서관은 학생들 취업 열기 등으로 뜨거운 기운을 내뿜고 있었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바깥 날씨와 달리 열람실 내부는 넘쳐나는 학구열로 가득했다. 열람실 입구에 붙여진 문구처럼 도서관 내부에서 대화나 휴대전화 이용을 피하는 등 모두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을 정도로 자기 공부에 매진하고 있었다.

도서관 열람실 중 컴퓨터 사용이 가능한 ‘PC학습테이블’ 열람실은 이미 만석이었고 다른 주요 열람실도 빈자리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학생들로 꽉 들어 차 있었다.

학생들이 공부하는 책상마다 공인영어를 준비하는 모습으로 토익, 텝스 등 영어시험 관련 교재들이 즐비했다. 이외에도 한국사 자격증, 기사 자격증, 공무원 시험 등 다양한 학습 자료가 자리마다 놓여 있었다.

학생들 일부는 준비한 노트북을 꺼내 놓고 인터넷 강의를 시청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공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전북대 4학년에 재학 중인 진하니(26·여) 씨는 “방학에도 매일 도서관을 찾고 있다. 공무원 시험이 다음 달에 있어 시험공부에 매진하고 있는 중이다. 학교가 개강해도 학교 수업은 최소화하고 공무원 시험에 매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도서관에서 학생들과 얘기하던 중 일부 학생은 졸업을 유보하면서 재학생 신분을 유지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취업을 준비하기 위해 졸업을 두 번이나 유보한 이모(27) 학생은 “재학생 신분을 유지하기 위해 일부러 졸업학점을 채우지 않았다. 자기소개서를 쓸 때 졸업생보다 재학생 신분이 유리하다는 풍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졸업을 미뤘다”며 “졸업유예는 대학생 사이에 종종 이뤄지는 관행이다”고 말했다.

대학 도서관에서 자리를 차지하는 학생 중에서 졸업생도 상당수 포함돼 있었다.

직장을 그만두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사람들도, 고시를 준비하는 이들도 모두 도서관을 찾아 공부하는 모습이었다.

직장을 그만두고 새로이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는 김모(31) 씨는 “공탁금 지불하면 일반 학생처럼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며 “시험을 쫓다 보니 시간이 금방 흘러간다. 올해는 꼭 붙겠다”며 옅은 미소를 띤 채 말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 20~29세 청년 실업률은 지난 2014년 처음으로 9% 넘어서 실업자 38만여 명을 기록했고 작년 2016년 청년실업률은 9.8 %로 역대 최고치인 실업자 43만 5000여 명을 기록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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