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의 전환이 요구되는 무단횡단
의식의 전환이 요구되는 무단횡단
  • 손세정
  • 승인 2017.02.02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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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행자중 일부는 단지 한발짝 수고를 아끼기 위해서, 단지 귀찮고 성가시다 해서, 횡단보도가 멀리 떨어져 있다고 해서, 차가 오지 않는다고 해서 소중한 자신의 생명과 신체를 담보하는 무단횡단 같은 자기 위태 행위를 범하고도 이를 사소하게 생각한다.

이러한 사소한 태만행위가 되풀이되면 사람들은 그러한 행위에 대해 관대해지고 나아가서는 당연하게 생각하며 심지어는 옆사람도 하는데 하지 않는 나는 융통성이 없는 사람처럼 느껴지게 한다.

무단횡단은 엄연히 도로교통법에 명시되어 있는 법률위반인데도 말이다. 이는 실로 심각한 도덕적해이를 불러 일으키는 일이다.

내 자신의 작은 태만행위들이 사회의 질서를 침식해 들어간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러한 의식의 전환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아무리 무단횡단을 방지하는 분리대나 횡단금지 완충형 휀스를 설치한다 하더라도 한낱 무용지물일 뿐이다.

그리고 또하나 어른들이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며 무심코하는 무단횡단은 모방능력이 뛰어난 우리 자녀들이 그대로 답습하면서 어린이 교통사고를 조장한다는 것이다.

스스로 올바른 방어보행을 하더라도 법규위반자나 부주의한 운전자 그리고 순각적인 착오를 일으키는 운전자들의 불의의 습격에 대비해야 하는 보행자들은 자기 스스로를 위태롭게 하는 무단횡단은 절대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손세정 / 전주덕진경찰서 팔복파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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