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산 설산 4계절 관광 즐겨요
내장산 설산 4계절 관광 즐겨요
  • 정읍=강민철 기자
  • 승인 2017.02.0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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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남쪽 내장동과 순창군 복흥면의 경계에 있는 해발 763m의 내장산국립공원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4계절 탐방객들이 찾는 인기 만점 지역이다.

내장산은 백두대간의 호남정맥 구간에 자리하고 있으며 신선봉(神仙峰 763m)을 중심으로 연지봉(蓮池峰 720m)·까치봉(680m)·장군봉(670m)·연자봉(660m)·망해봉(640m)·불출봉(610m)·서래봉(580m)·월령봉(420m) 등이 동쪽으로 열린 말발굽 모양으로 둘러서 있다.

내장산국립공원은 1971년도에 8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호남 5대 명산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이다.

백두대간의 호남정맥 구간에 자리하고 있으며 내장산, 백암산, 입암산 지역으로 구성되어 있고 신선봉(763m)을 주봉으로 하는 호남의 금강이라 불린다.

계절마다 이름표가 달라지는 지상 천국 동설주=겨울 눈이 많이 내리기로 유명한 겨울 내장산은 눈구슬이 바람에 날리어 청아한 소리를 낸다 하여 동설주라 일컫으며, 동지섣달 엄동 설한 눈에 덮여 더욱 돋보이는 굴거리나무와 비지나무숲의 설경은 내장산의 비경으로 손꼽힌다.

등산객들은 콧등을 에이는 시원한 바람과 높지 않아도 주변 내장산 설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아름다움에 반해 한번 산에 오르고 나면 단골손님이 된 듯 겨울이 되면 꼭 다시 찾는다.

◆겨울 내장산 등산코스

▲온 가족이 함께 걷는 길 전망대 코스, 노약자나 어린이들이 선호하는 코스로 케이블카를 이용해 연자봉 중턱에 위치한 전망대를 돌아보는 코스이다.

거리는 1.81km이며 시간은 약 50분이 소요된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갈 때 보이는 내장산의 숨겨진 보물이 그 자태를 드러내 감탄을 자아낸다.

천연기념물 제91호로 지정된 굴거리나무 군락지를 볼 수 있는 코스(탐방안내소~케이블카~전망대~내장사~탐방안내소)이다.

요금은 대인 왕복 8천원, 편도 5천원, 소인 왕복 5천원, 편도 3천5백원으로 겨울철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20분 간격으로 운영하고 있다.

▲부처님 마음을 따라가는 서래봉 코스(일주문~벽련암~서래봉~서래삼거리~불출봉~원적암~내장사~일주문)는 총 5.9km 4시간이 소요되는 코스로 농기구 써레를 닮은 기암괴석 서래봉을 올라 불출봉을 만나는 내장산에서 가장 많은 탐방객이 찾는 곳이다.

특히, 벽련암(내장사지)-지방기념물 제73호로 서래봉 중봉 330m 고지에 위치하며, 백제 의자왕 20년 환해선사가 창건해 원래 내장사란 이름으로 일컫었는데, 근세에 벽련암으로 고쳐쓰게 되었다.

내장산의 대표 봉우리인 서래봉은 논과 밭을 고르는 옛 농기구인 써레를 닮은 서래봉은 약 1km에 걸쳐 병풍처럼 두르는 기암괴석과 바위절벽 아래로 설경이 장관이다.

이곳 코스는 내장의 대표 봉우리인 서래봉과 불출봉의 기암괴석과 하얗게 눈 덮인 정읍 전 지역이 내다보이는 아름다운 전망과 내장사, 벽련암, 원적암 등의 암자를 통해 부처님의 마음을 닮아 호연지기를 쌓을 수 있다.

▲구름따라 마음따라 가는 길, 능선일주 코스(일주문~서래봉~불출봉~망해봉~연지봉~까치봉~신선봉~연자봉~장군봉~동구리)는 능선까지 올라가는 탐방로 코스에서 난이도가 높으나 능선에 올라서면 다소 어렵지 않게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코스다.

11.7km 총 7시간 걸리는 능선일주 코스로 장산의 월영봉을 제외한 8개의 봉우리를 모두 만나 볼 수 있다.

단풍터널길=일주문에서 내장사에 이르는 108그루 단풍터널 길은 22세기를 위해 보전해야 할 아름다운 숲으로 지정될 만큼 내장산단풍 중에서도 단언 으뜸을 자랑하는 곳, 108번뇌를 모두 떨치는 마음으로 터널을 통과하면 마치 구름 속을 거니는 듯하다.

내장사(영은사지)- 지방기념물 제63호=내장사는 백제 무왕 37년(서기636년) 영은조사가 현재의 부도전 일대에 50여 동의 대가림을 세우고 영은사라 칭하였다. 지금의 내장사는 1958년 다천스님이 대웅전을 완성하고, 그 후 국립공원 개발계획에 따라 일주문, 명부전, 정혜루, 사천왕문을 새로 세웠다.

내장사 조선동종- 지방유형문화재 제49호=조선 영조44년(1768년)에 제작된 소형 범종으로, 원래는 장흥의 보림사에 있던 것을 가져왔다.

아름다운 내장산을 둘러보고 몸과 마음의 건강을 찾았다면 산행 후 지친 심신을 찾을 맛집과 찻집을 찾아 입맛을 복돋아 원기를 회복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하자.

▲30년 맛 그대로 국일관 수라상= 30여년째 문을 여는 국일관 수라상은 내장산 일대에서 자생하는 토종 산채들의 진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한식당이다.

국일관 수라상에서 메뉴를 시키면 무려 30여 가지나 되는 반찬이 줄이어 나오는데, 그중 대부분이 신선한 산나물이다. 요즘 젊은이들에게는 이름도 알 수 없는 낯선 산나물이지만 그 맛에서 어릴적부터 맛보던 어머니의 정갈한 손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그 손맛의 비결은 시어머니로부터 음식점을 이어받은 며느리 진정화 대표가 직접 손으로 버무리는 맛과 정성 때문이다.

건강식 산채 정식은 1인당 2만5천원이다.

▲전통차의 깊은맛과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정읍 9景중 8경 쌍화차 거리에 들려 내장산 등산 후 지친 심실을 달래는 쌍화차를 즐길 수 있다.

세종실록지리지와 신동국여지승람 등 옛 문헌에 정읍의 토산품으로 차가 기록되어 전해져올 정도로 역사를 간직한 정읍은 차 문화도 오래된 고장이다.

그중에서도 쌍화차를 주 메뉴로 하는 전통찻집이 새암로를 따라 자생적으로 형성되어 오다 쌍화차의 깊은맛과 건강식으로 주목받으면서 장명동 주민센터 인근지역에 점진적으로 확대되면서 조성된 거리이다.

정읍스타일의 쌍화차는 숙지황, 생강, 대추 등 총 20여 가지의 엄선된 특등품의 약재를 달여서 밤, 은행, 잣 등의 고명을 넣고 정성을 다해 만들어진 보약으로 허로손상으로 기혈이 허해진 데, 힘든 일을 한 뒤나 중병을 앓고 나서 온몸이 노곤하고 몹시 피로하고, 허약해 감기에 자주 걸리는 사람이 마시면 좋아 피로 회복약으로 많이 쓰인다.

쌍화차 거리는 1986년경에 난방시설이 잘되어 있지 않던 시절, 추운 겨울날 정읍경찰서 구치소에 수감된 사람들에게 몸을 녹이라고 가족들이 쌍화차를 사식으로 넣어주기 시작하면서 모두랑, 인사동, 자연이래, 벗님, 궁, 연, 다소니, 차밥나무, 초모, 다선, 다인촌, 녹두꽃쌍화탕, 팔팔팔쌍화탕 등의 하나 둘 생기면서 전설의 쌍화차거리가 생겨났다.

바쁜일정 속에 정신없이 살다가 힘이들거나 지칠때 내장산 정상에 올라 멋진 설경으로 시름을 잊어버리고 맛집에서 건강도 찾을 수 있는 내장산국립공원과 정읍시 일대에서 가족과 함께 힐링여행을 떠나자.

정읍=강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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