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에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는다고 했던가.
정석곤 도민기자는 좋은 수필 나무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한 편 두 편 모아쓴 작품들을 한데 엮었다.
지난 42년 교직 생활을 매듭지으려 당차게 내놓은 첫 수필집 '풋밤송이의 기지개'에 이은 새로운 도전인 셈.
이번 수필집에서는 1부 모내기 날, 2부 어떤 아가씨의 전화, 3부 금오도 비렁길, 4부 향긋한 봄내음, 5부 사도 바울처럼 살 수는 없을까, 6부 멋쟁이 시아버지 등 생활의 단상들이 켜켜이 쌓이고 쌓였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좋은 수필을 쓰려면 좋은 수필 나무가 되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며, "좋은 수필 나무가 되려면 두 번째 수필집 출간이 필수조건임을 알기에 부끄럽지만 내놓게 되었다"고 말했다.
정석곤 도민기자는 전주 신흥고등학교와 전주교육대학교, 전주대학교, 원광대학교 교육대학원(국어교육과) 등을 졸업했다.
삼계·관촌초등학교 교장을 역임하고 황조근정훈장과 종합문예지 대한문학 수필 신인문학상을 받은 바 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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