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몫’찾기, 도민의 간절한 희망이다!
‘전북 몫’찾기, 도민의 간절한 희망이다!
  • 최병관
  • 승인 2017.02.0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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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유년 새해는 제 19대 대통령선거와 함께‘전라도 정도 1천년’을 한 해 앞둔 매우 중차대한 시기다. 내년 전라도 명명 1천년 기념을 준비해야하는 우리 전라북도로서는 그 어느 해 보다도 큰 의미가 있는 한 해다. 

 새해에 송하진 도지사는‘전북 몫 찾기’라는 화두를 던졌다. ‘우리 몫’을 찾아 정도 1천년 전라도의 중심이자 역사의 주류였던 전북의 정체성을 되찾고 자긍심과 위상까지 재정립하여 보다 나은 미래전북으로의 변곡점으로 삼겠다는 각오이자 도민에게 드리는 희망의 메시지다.

그간 우리 전북은 비수도권, 호남, 호남의 변방이라는 굴레에 갇혀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영남에 치이고 광주·전남에 밀렸다. 광주·전남과 한데 묶인 전북은 호남의 일부분으로만 여겨지다 보니 역대 정권의 장차관 인사차별은 물론 호남권역 공공·특별행정기관의 광주·전남 편중을 고스란히 떠안았다. 지덕권 산림치유원,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 조성 등 많은 국가사업에서도 지역 차별을 받고 있어 도민들은 실망을 넘어서 허탈감마저 느끼고 있다.

전북이 대한민국에서, 호남에서 소외를 받게 된 원인은 무엇일까?

먼저, 그간 정치권에서 ‘호남 홀대론’으로 호남 몫을 주장할 때, 상대적인 불이익에도 적극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지 못했던 데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광주?전남과는 달리 전북은 역사와 정서, 차별화된 발전 비전으로 독자권역 확보 명분이 확실하나, 새만금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전북권내 광역 성장축이 더디게 마련되면서 독자적인 목소리에 제대로 힘을 싣지 못한 것도 원인 중 하나다.

이와 함께 정부의 특정지역 위주의 불균형 성장전략 속에서 전북은 산업화뿐만 아니라 정보화 등 시대적 성장 흐름에서조차 소외되면서 비수도권, 호남, 호남내 전북이라는 3중고의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볼 수 있다.

올해 전북도는 전라감영 복원으로 도민의 자긍심과 자존심을 되찾고 발전의 밑거름이 될 국가예산의 사상 최대 확보와 2020년 전북 대도약을 위한 SOC, 농생명, 신산업 등의 성장동력과「(가칭) 아시안 스마트 농생명 밸리」등 창조적인 사업들을 발굴, 대선공약에 반영시키기 위해 도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제 대선 과정에서 적극적인 “전북 몫 찾기”를 통한 독자적인 위상 확보와 함께 비전을 현실화 시켜나가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정부의 각종 위원회에 전북출신 인사가 참여하여 제 목소리를 내고, 장·차관 임명 시 호남권이 아닌 전북만의 별도 몫이 안배 되도록 해야 한다. 또한 차별받고 있는 국가사업을 정상화해야 하는 등 그 어느 때 보다 정치권과 긴밀한 공조가 요구된다.

특히, 사무소로 기능을 축소 운영하고 있는 전북 내 전라권 관할 공공?특별행정기관을 전북의 독자권역에 맞게 신설·이전·분리하여 혁신도시에 집중시켜야 한다. 무엇보다 최하위권인 전북의 지역균형발전 지수를 끌어올려 국가균형발전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영국의 사상가 토마스 칼라일(Tomas Carlyle)은 ‘모든 위대한 사업도 최초에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했던 것들’이라고 말했다.

지역 정치권, 시·군, 도민이 뜻을 모아 ‘전북 몫 찾기’에 한 목소리를 내고 노력한다면 전북인으로서 자긍심과 위상을 되찾고 ‘잘 사는 전북, 행복한 전북’이라는 간절한 희망이 위대한 결실을 맺을 것이다. ‘전북 몫 찾기’는 바로 우리의‘몫’이다.

최병관(전라북도 기획조정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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