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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복역 출소자에게 희망을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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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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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 장기 복역 후 출소한 어느 시민이 최근 전북도민일보 익산본부 사무실을 찾아 먹고살기 힘들다고 하소연한 사연을 보도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10년 8개월의 수형생활을 마친 한 시민은 “출소 후 새로운 마음으로 새 삶을 살아보려 해도 돈 한 푼 없고, 사회의 무관심과 냉대로 살아가기 무척 힘들다”는 내용이었다.

익산본부 사무실을 찾은 김재덕(49 가명)씨는 오랜 수형생활로 인해 심신은 약해져 있었으나 살기 위한 의지는 강해보였다.

김씨는 익산본부를 찾아 출감 후 살기위한 위한 다짐과 계획을 늘어놓으며 법무부와 지역 사회단체, 특히 자방자치단체에서 복역 후 출감자들에게 지원되지 못하는 것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씨는 “우선당장 생활비를 마련하기위해 돈을 벌어야 하는데 변변한 기술하나 없을 뿐더러 주변의 따가운 시선과 사회적 편견과 냉대 등으로 어렵게 살고 있다”고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김씨와 오랜 시간 대화를 마치고 이 내용을 본보를 통해 보도하면서 많은 생각을 해봤다.

우리 정부와 각 기관, 특히 법무부에서 장기 출소자에 대해 너무 인색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각 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서는 불우이웃돕기와 나눔실천 등을 시행하고 있지만 오랜 기간 수형생황을 마치고 출소한 장기 복역자에 대해 너무 인색하다는 생각이 든다.

단기 재소자나 모범 수형자에게는 출소 후 생활하도록 사회적응 훈련과 기술연마를 시키고 있지만 장기 복역자에 대해서는 등한시 하고 있다고 김씨는 토로했다.

법무부에서는 장기 복역자가 출소할 경우 기술을 습득하기위해 제한된 지역 복지공단에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알선하고 있지만 이 또한 접근성이 용이하지 못해 쉽게 다가갈 수 없다고 전했다.

전북의 경우 전주에 법무부 소속 복지공단이 있어 각종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하고 있지만 김씨의 경우 교통비가 만만치 않아서 쉽게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김씨의 경우 오랜만에 세상에 나와 새로운 각오를 갖고 새출발을 다짐하고 살기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지만 어느 것 하나 그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은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김씨를 가까이에서 지켜본 결과 다소 나약하고 도움의 손길을 원하고 있는 것을 엿볼 수 있었지만 그가 자립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이 사회가 장기 복역 출소자에게 너무 냉랭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장기 복역 출소자의 입장을 생각해 달라는 의미는 결코 아니다. 우리 사회가 어려운 이웃에게는 관대하지만 인생을 살면서 죄를 짓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려는 사람에게 깊은 관심과 관용이 필요해서다.

옛말에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우리 주변에 김씨 같은 사람이 있을 경우 관심과 격려 말 한마디를 건네 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아마도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될 것이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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