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수문장 권순태, 일본 J리그로 이적
전북현대 수문장 권순태, 일본 J리그로 이적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7.01.30 10: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단장 이철근)의 주장이자 주전 골키퍼인 권순태가 지난 11년 간 입었던 정든 전북의 No.1 유니폼을 벗는다.

30일 전북현대는 “전북의 수문장 권순태에게 새로운 도전의 손을 내민 곳은 J리그 우승팀 가시마 앤틀러스다”며 “이달 초 영입 제의를 받은 권순태는 지난 20여일 간의 긴 시간을 고민한 끝에 도전의 기회를 받아 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북현대는 권순태의 영입 제안 소식을 듣고 지난 11년간 팀과 동고동락 하며 성장했던 선수이자 원클럽 맨인 권순태의 이적을 만류했다.

상호간의 협의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새로운 도전에 대한 권순태의 열정을 꺾지는 못했고 전북은 권순태의 결심을 존중하기로 했다.

권순태는 “정말 많은 시간을 고민하고 또 고민했으며 쉽지 않은 결정이었고, 지금도 전북을 떠난다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34살에 얻기 쉽지 않은 기회이고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해 가족들과 나의 마지막 도전을 위해서 결정했다”고 말했다.

권순태는 이어 “전북 팬 여러분께서 굉장히 서운해 하실거라는 걸 잘 알고 있고 죄송한 마음이지만, 응원해 주신다면 일본에 가서도 떳떳하게 전북의 NO.1 선수였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고 싶다”며 “전북을 영원히 떠난다고 절대 생각하지 않으며 K리그를 돌아오게 된다면 반드시 전북으로 돌아오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순태는 지난 2006년 전북에 입단해 K리그 301경기에 출전해 334실점, 아시아챔피언스리그 47경기에서 57실점을 기록했다.

남형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