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방범용 CCTV가 한 달가량 고장 난 채 방치돼 주민들이 범죄에 노출됐다.
CCTV 설치와 관리를 담당하는 전주시는 시내 방범용 CCTV 고장 대수도 제대로 파악조차 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는 고장 난 방범용 CCTV들은 어린이 보호구역인 초등학교에 주변에 설치된 것이어서 학생들까지 범죄에 노출돼 있었다는 지적이다.
방범용 CCTV의 역할은 강력사건이나 뺑소니 등의 범죄 사건 해결에 중요한 한 축을 맡고 있다. 최근 CCTV는 익산에서 발생한 ‘보석상 침입 강도 사건’의 강도를 사흘 만에 붙잡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제공하기도 했다.
지난 21일 오후 11시 40분께 전주시 평화동 지곡초 인근 회전교차로에서 이모(29) 씨는 뺑소니 사고를 당했다. 그러나 사고 현장 CCTV가 고장 난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져 안일한 행정이 지적되기도 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고장 난 CCTV들은 금일 중으로 복구될 예정이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심을 더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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