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의 정체성, 전주역사박물관과 어진박물관
전주의 정체성, 전주역사박물관과 어진박물관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01.2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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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설계 <10>

 올해 전주문화사랑회가 전주역사박물관과 어진박물관의 민간 위탁 기관으로 재선정 됐다.

 전주역사박물관은 올 한 해 동안 다른 기관과의 교류확대를 통해, 소장 유물의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한 유물을 전주시민들에게 소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어진박물관에서는 전주역사박물관과 연계해 전주 정체성과 전주정신인 ‘꽃심’을 주제로 역사, 유물 전시를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 전주역사박물관

 ▲전주역사박물관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은 올해 전주정신 꽃심의 거점 기관으로 전주시와 전주시민의 자긍심 고취에 나선다.

자율학기제 전면도입에 따라 박물관에 대한 이해와 접근도를 높이고, 전주정신 꽃심에 담긴 주제로 교육체험을 진행해 전주정신을 확산시킨다는 포부를 지녔다.

올해 상설 전시실을 부분적으로 개편해 근·현대사 전시실을 마련하고, 각종 특별전을 개최하는 등 방문객 수요에 맞춘 중점 추진 과제들을 착실히 수행한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달부터 연중 내내 유물 기증 기탁 운동을 전개해 나가며, 유물 정리를 통해 표준유물관리스템을 완비한다.

4월에는 전주 관련을 중심으로 오는 12월까지 유물 구입에 매진하고, 6월 중에는 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 ‘꽃심의 도시, 전주’를 선보인다.

지난 2016년에 선포된 전주정신 꽃심과 대동, 풍류, 올곧음, 창신을 주제로 전주의 역사적인 사료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전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에 앞서 4월에는 인도박물관과 교류를 통해 인도에 관한 다양한 유물을 보여주는 ‘나마스떼, 인도’ 특별전도 공개한다.

9월에는 박물관이 구입, 기증 등으로 새롭게 확보한 소장품을 선보이는 ‘신 소장품 2017’ 특별전의 하나로 기증, 기탁자의 뜻을 널리 알리는 기회도 마련한다.

이밖에 연구 교육 관련 프로그램으로 오는 6월 고려시대 전주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제19회 전주학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올 연말에는 전북지역의 태조유적을 소재로 한 ‘전주학총서’도 발간할 예정이다.

▲ 어진박물관

 ▲어진박물관

어진박물관(관장 이동희)은 올 한 해 동안 전주 한옥마을 내에 자리 잡은 입지적인 환경을 백분 활용해 100만명의 관광객을 끌어 들이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오는 3월부터 6월까지 어진박물관에서는 ‘대한제국 120주년’이란 주제를 가지고 전시를 통해 조선 왕실의 발상지인 전주의 역사성을 부각한다.

연말을 앞둔 11월과 12월에는 어진박물관의 마스코트와 같은 ‘어진화사-왕의 초상을 그린 사람들’ 전시가 펼쳐진다.

왕의 초상화를 그린 어진화사에 대한 전시로 어진 전문 박물관의 위상을 강화하고, 전북을 대표하는 채용신 화가 등의 화원들을 재조명한다.

아울러, 설날과 추석, 어린이날 등 명절과 공휴일에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특별 체험 행사를 꾸밀 만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준비키로 했다.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과 상시적으로는 전통 소품 만들기나 탁본, 포토존, 궁중놀이 등을 통해 어진박물관의 접근도를 높일 계획이다.

지난해 말 전라북도박물관미술관협의회 회장으로 또 한 번 선출된 이동희 관장은 “해외 박물관 등 타 기관과의 교류를 통해서 소장 유물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박물관으로서 지역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독자적인 박물의 고유 사업으로 근·현대사를 조명할 수 있는 전시실을 개편해 주요 시대별로 이를 조명하는 전시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끝>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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