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지역민들이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전주병)의 김제 소멸 발언을 문제 제기하며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정호영 전북도의원과 백창민·김영자 김제시의원, (가칭)김제를 사랑하는 시민모임 일행 등 10여명은 24일 오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제소멸 망언, 정동영의원은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정 의원이 최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김제는 30년 뒤 소멸하고 KTX가 서지 않으면 지역발전은 없다’고 주장했다”면서 “한 정치인의 욕심에서 비롯된 잘못된 시각으로 인해 새해부터 김제시민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준 정 의원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지역현안과 경제적 위기 상황에서 정치권은 더 이상 성숙되지 않은 지역 통합론과 망언 등으로 지역을 갈등에 몰아 넣어서는 안 된다”면서 “통합론이 지역발전을 견인한다는 주장에도 동의할 수 없는 만큼 도시분산정책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을 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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