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성장세 전망, 실적은 여전히 반토막
수출 성장세 전망, 실적은 여전히 반토막
  • 장정철 기자
  • 승인 2017.01.23 17: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전라북도의 수출은 미국 등 선진국과 주요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수요 회복에 힘입어 66억 달러로 예상되고 있지만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1년에 비해서는 반토막 난 수치여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23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김영준)에서 발표한 2016년 전라북도 무역 동향 및 2017년 전망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전라북도의 수출은 전년 대비 5.2% 성장한 66억 달러가 예상된다.

또 수입은 3.8% 확대된 40억 달러, 무역수지는 26억 달러 흑자를 각각 기록할 전망이다.

그러나 이는 전북수출이 활발했던 시기에 비해 거의 반토막 수준이다.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전북수출은 내리 100억 달러 시대를 기록하며 모처럼 훈풍을 달았다. 전북지역의 각종 지표가 모두 파란불을 보이며 자동차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수출 호조를 보인 것이다.

특히 2011년에는 수출이 128억 달러를 기록하며 최고조에 달한 것을 감안하면 올해 수출 목표치인 66억 달러는 거의 반토막이 난 셈이다.

올해 전라북도의 수출은 총수출 중 비중이 30%에 육박하는 자동차 및 동 부품의 회복세 등에 힘입어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내내 전라북도의 수출실적 악화를 주도했던 정밀화학 원료의 기술적 수출 감소치 반영이 지난해 말로 완료돼 올해는 그에 따른 부정적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선박류는 지역내 조선소 폐쇄설마저 돌고 있는 상황이어서 수출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영준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장은 “올해도 세계경제는 저성장 기조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최악의 불황 속에도 항상 기회는 있었던 것을 생각할 때, 성공적인 해외시장 진출에는 외부 환경보다 기업의 의지가 더욱 중요하다”며“올해 전라북도의 수출 저변 확대 및 이를 토대로 한 탄탄한 수출 성장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데 기업지원의 초점을 맞추고 사업을 펼쳐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장정철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