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엄습, 전기장판 화재 ‘주의’
한파 엄습, 전기장판 화재 ‘주의’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7.01.2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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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온 급강하로 난방기구의 사용이 급증하면서 화재도 늘고 있어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3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2~2016년) 도내에서 전기장판에 의한 화재가 47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7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만 3억 5000여만 원에 달했다. 실제 지난 22일 익산에서는 전기장판 화재로 1명이 부상을 입고 아파트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 40분께 익산시 목천동의 박모(47) 씨의 집에서 전기장판에 불이 붙었다.

이 불로 잠을 자던 박씨가 팔에 1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연기가 새어나가자 아파트 주민 20여 명이 밖으로 긴급히 대피하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장판 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했다. 소방당국은 매트리스나 침대 등 침구류에 사용이 급증한 가운데 천연라텍스를 전기장판과 함께 장시간 사용 시 화재의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라텍스는 많은 공기구멍을 포함하고 있어 다른 재질보다 열 축적이 쉬워 전기장판에서 나오는 열보다 라텍스 온도가 훨씬 상승하게 되면서 화재로 진행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추운 날씨 탓에 전기장판을 틀어놓은 채 이불을 덮어놓는 등의 행동은 절대 삼가주시고, 사용 시 온도조절기를 이불 속에 넣지 않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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