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치료 불만 1인 시위
치과치료 불만 1인 시위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17.01.2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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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의 한 치과의원에서 환자 보호자가 교정 치료설명을 요구하자 폭행과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을 불렀다며 보호자가 울분을 토하고 있다. 

 김모(25 대학생)씨의 어머니인 보호자 서모(52·어양동)씨에 따르면 아들을 지난 2014년 450만원을 들여 익산시 영등동 롯데마트 근처에서 2년간 치아 교정 치료를 했지만, 치아가 벌어지는 현상이 생겨 이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요구하자 정확한 답변을 거부하고, 추가 치료를 하려면 80만원을 요구했다는 것

이에, 서씨는 원장과 개별 면담을 요구했으나 해당 의원은 “진료팀장을 통해 추가 진료와 비용에 대해 설명만 하고 원장과 대화를 완강히 거부했다”고 전했다.

이어, “(다소 흥분된 억양으로)그럼 원장과 단 1분만이라고 대화 할 수 있도록 시간을 내어 달라고 했지만, 해당 원장은 정확히 1분만 설명하고 다른 환자를 치료해야다는 이유로 더 이상의 설명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씨는 “지금까지 치료과정을 재차 요구했으나 해당 의원은 폭행과 업무방행 라는 이유로 경찰을 불렀다”며 울분을 토했다.

이어, 서씨는 “경찰이 와서 중재를 하고 당사자 간 원만하게 합의하라고 했다”며 분을 참지 못했다.

서씨는 억울함과 분을 참지 못해 지난 21일 오전 10시부터 해당 치과 의원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서씨는 눈물을 글썽거리며 “지금까지 치료설명과 치아가 벌이지는 현상이 궁금하고, 추가비용이 들어가는 것이 무엇 때문인지, 치아교정비용 450만원을 내고 정기적으로 치료했는데 또 추가비용을 내라고 하면 그 어느 누가 의문점을 제시하지 않겠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내가 높은 목소리로 설명을 요구했지만 폭언과 폭행은 하지 않았으며, 보호자가 치료 설명을 요구하면 당연히 자세히 설명해야 하는데 폭행과 업무방해라고 경찰까지 부르는 것은 상식 밖의 행동이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S의원 원장은 “환자 보호자가 객관적인 설명을 듣지 않고 무조건적인 치과 진료에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고성을 지르고 진료를 매도했으며, 저(원장)와 치과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전했다.

해당 원장은 “다른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데도 계속된 고성으로 정상적인 진료에 큰 방해가 되어 계속 고성을 지르면 극도로 예민한 치과 진료 특성상 다른 분들의 치료를 정상적으로 진행 할 수 없으니 자제해 달라고 수차례 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 이상 지속적인 치료를 할 수 없어 부득이 경찰의 도움이 필요해 경찰관을 불렀다”고 전했다.

원장은 “우리 치과는 아무런 잘못이 없으며, 엄청난 정신적 스트레스와 경제적인 손실을 감내하기 역부족해 앞으로 법적대응 할 계획이다”고 지금까지 상황을 지면으로 설명했다.

보호자인 서씨는 “진료설명을 자세히 듣기위해 면담을 요청했는데 폭행과 업무방해로 경찰까지 부른다는 것은 원장이 환자와 보호자에게 권리의무를 소홀히 했다”며 “원장이 사과할 때까지 계속 1인 시위를 벌이겠다”고 말했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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