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세계태권도선수권 대회 추진상황 점검
2017 세계태권도선수권 대회 추진상황 점검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7.01.2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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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 태권도인들의 성지인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리는 ‘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개막이 5개월 여 앞으로 다가왔다.‘세계는 무주 태권도원으로, 태권도로 하나되는 지구촌’을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올해 전북에서 개최되는 메가 이벤트 중에서도 단연 으뜸으로 꼽을 수 있다. 태권도의 강인함과 한국의 자존심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자 전라북도와 무주가 태권도 성지임을 재확인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오는 6월 22일부터 30일까지 국립 태권도원에서 열리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는 170개국 2천여 명의 태권도인이 발걸음한다. 이에 따라 대회 조직위원회의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 지난 10일 무주 태권도원에 사무소를 개소하는 등 본격적인 발걸음을 내딛은 조직위의 분야별 추진상황을 점검한다. <편집자주>

 ▲전북 문화의 정수, 문화로 꽃피는 태권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는 태권도의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고 태권도의 미래를 여는 국제이벤트다.

이 같은 대회의 이미지에 걸맞게 이번 대회는 가장 한국적인 땅, 전라북도의 문화의 정수를 총체적으로 보여주는 문화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회 조직위가 개·폐막식과 다채로운 부대행사, 체험공간 조성에 신경을 쓰고 있는 것도 이 때문.

개막공연은 전라북도의 우수한 유무형의 콘텐츠와 수려한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한 멀티미디어 퍼포먼스로 꾸며진다.

이에 따라 박재천 전주세계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을 총감독으로 선임했다. 태권도의 성지 태권도원을 천명하고 태권도 종주국으로서의 자존심을 담아낸 공연예술작품을 올리게 되는데, 조만간 세부계획을 확정하고 공연단 섭외, 공연음악 작곡, 안무연습, 의상 및 특수효과 제작 등에 돌입할 예정이다 .

또한 다양한 문화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T1플라자(체험공간), 핫 스테이지(야외공연장), VR 체험 등 IT신기술 체험, 태권유등(품새동작 등을 형상화한 유등) 등을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한국의 미를 알릴 수 있는 서예와 한국화 등의 전시회도 열어 세계인들이 보다 풍성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교통·숙박·음식 등 선수단 편의지원은 어떻게?

조직위가 가장 역점을 두고 준비하고 있는 점은 무엇보다 선수단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이다. 이에 따라 교통, 숙박, 식사, 자원봉사 등의 편익을 제공하는데 누수가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

먼저, 다양하고 안전한 양질의 급식을 제공해 선수단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불편함 없이 경기에 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태권도원 T1경기장 주변에 식·음료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푸드빌리지’와‘세계먹거리 부스’를 조성·운영할 예정에 있다.

이곳에서는 비빔밥, 불고기, 갈비탕, 보쌈 등 전북과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은 물론, 햄버거, 피자, 샌드위치, 샤슬릭, 타꼬야끼 등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푸드와 스낵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채식을 선호하는 선수를 위한 맞춤형 음식과 아랍권 선수들을 위한 할랄식 등 기호에 맞는 메뉴도 별도로 준비, 맛의 고장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숙박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무주리조트 가족호텔 및 유스호스텔을 선수촌으로 운영하고, 태권도원을 국제심판, 대회관계자의 숙소로, 반디랜드는 자원봉사자 숙소로 꾸려졌다. 외국인 선수의 편의를 위해 무주리조트의 온돌 객실을 침대형으로 교체했다.

교통으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무주리조트와 경기장간 셔틀버스를 정기적으로 운행한다. 공항 및 터미널에서 무주 선수촌까지 전용버스를 운영하여 선수단과 관람객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대회기간 중에는 무주관내 택시의 자율적 참여를 통해 지역 콜택시 제도를 한시적으로 구축하는 등 선수단을 위한 편의 제공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를 고려한 수송정책을 추진한다.
 

 ▲원활한 대회운영을 위한 준비작업도 착착

대회 조직위는 그동안 세계태권도연맹(WTF), 대한태권도협회, 전북태권도협회 등 태권도 관련단체와 교육청, 경찰청, 국정원 등 11개 유관기관과 논의하며 협업체계를 구축해 왔다.

지난 연말에는 도내 14개 시군태권도협회를 방문하여 임원들과의 대회운영 계획에 대한 사전설명과 일선 태권도장에서 대회기간 현장학습 기회를 갖도록 홍보 협조를 구하는 소통간담회 시간을 가졌다.

또 1월부터는 17개 시도태권도협회와 5개 연맹(초등, 중고, 대학, 실업, 여성)을 방문하여 본격적인 대회 홍보와 붐 조성에 태권도인의 동참과 협조를 이끌어 내고 있는 중이다.

지난 9월부터 11월말까지 자원봉사자 모집결과 광주빛고을외국어봉사단(40여명), 원광보건대 항공서비스학과(20명) 학생을 비롯하여 500명 모집계획에 720여명이나 신청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2월 중 면접심사를 거쳐 500명을 선발, 3월에는 직무교육을 통해 우수한 자원봉사자로 양성시킬 계획이다. 더불어 통역·수송 분야의 자원봉사자를 추가 모집 중에 있다.

대회에 임박해서는 국민의 관심을 최고조로 끌어내기 위해 서울과 도내에서 순차적으로 대형 이벤트를 개최하고 이를 기점으로 온·오프라인 홍보를 집중 추진한다. 대회개최 100일전인 3월 18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대회성공기원행사를 펼치며, 4월에는 전북 지역에서 대규모 스포츠 문화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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