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5월 개최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5월 개최
  • 박진원 기자
  • 승인 2017.01.2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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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는 올해 5월 20일 U-20월드컵을 통해 세계적인 도시 ‘전주’로의 위상정립에 더 없는 좋은 기회다. 이미 패키지티켓판매분 전량이 매진되는 등 순항 중이다. 대회 개최 전까지 시와 시민 모두가 관심과 열정을 쏟을 때 만이 성공 개최를 담보할 수 있다.

전주시는 이번 U-20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세계적 문화도시로 아시아 3대 관광지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전주시가 로마, 파리에 버금가는 자체 도시 브랜드 강화에 총력전을 펼치는 상황에서 성공 개최는 필수다.

전주시는 단순한 월드컵 경기 개최에 그치지 않고 문화월드컵으로의 승화를 통해 전주를 세계에 알리고, 지역경제 파급 효과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최상의 경기장 시설과 함께 시민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앞으로 성공개최 및 도시브랜드 상승을 위한 준비 상황을 알아본다.
 

 #1 FIFA U-20월드컵 일정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은 5월 20일 전주에서 개막전을 시작으로 6월 11일까지 22일간 진행하고, 결승전은 수원월드컵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전주에서는 조별라운드와 결선 토너먼트 전체 52경기 중 개막전 등 A조 조별리그 1~2라운드 전체경기와 16강전, 8강전, 4강전을 포함한 총 9경기를 진행한다. 그동안 U-20월드컵에서 통상적으로 개최국이 A조에 소속돼 경기를 치르는 점을 고려하면, 전주에서는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가 최소 2경기에서 많게는 4경기까지 진행될 예정이어서 전주가 축구 수도로 다시 한 번 명성을 떨칠 전망이다.

#2 최상의 경기장 상태는 기본

대회 성공개최를 위한 선결과제는 최상의 경기장 상태다. 지난 2001년 준공된 전주월드컵경기장은 대부분 시설이 노후화돼 경기장 시설 전반에 관한 개·보수 작업이 진행 중이다. 먼저 전광판을 아날로그 방식에서 디지털 송출방식으로 교체, 주요 경기장면의 모습을 좀 더 생생한 화면을 통해 볼 수 있다. 잔디 전면 교체와 그라운드 확장 등 경기장 내 개선공사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음향 및 조명, 통신시설 정비는 물론 주차장 및 내부도로 공사 등 7개 분야 12개 사업에 대한 시설 정비가 이뤄지고 있다.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연계도로도 확충하고 있다.

전주시는 올해 4월까지 천연 잔디 교체, 기자회견장, 선수대기실 등 내부환경 개선, 필드조명, 동측 광장 전광판 교체, 경기장 조경시설을 개선을 완료할 예정이다. 오는 3월 FIFA 최종 실사를 거쳐, 4월이면 새롭게 단장한 전주성이 모습을 볼 수 있다. 시설 보수를 통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은 물론이고, 관람객들이 더 쾌적한 환경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경기장으로 탈바꿈한다.
 

 #3 성공개최, 시민참여 필수

U-20 월드컵이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은 바로 시민들의 참여다. 그동안 대회 붐 조성과 참여분위기 확산을 위해 대시민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홍보영상물 등 홍보물을 제작 배포함으로써 대내외적으로 대회를 알리고, 지역축제 등 주요 행사장 방문, 거리 홍보 등을 통해 대회 개최와 전주 개막전을 홍보하고 있다.

지난해 8월 한국축구의 간판스타인 전북현대모터스FC의 이동국 선수와 MBC 음악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의 우리 동네 음악대장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는 4인조 락밴드 국카스텐을 FIFA U-20 월드컵 전주 홍보대사로 위촉해 축구팬들과 젊은 층을 겨냥한 홍보활동으로 이어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U-20 월드컵 전주 지원협의회와 대학생 홍보 서포터즈 등을 구성해 대회 성공 개최 의지를 다지고 대회를 알리는 데 시민들과 함께 힘을 모으고 있다.

전주시는 앞으로 대회 개막 시까지 다양한 온·오프라인 매체를 통한 전략적인 홍보활동과 붐 조성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전주시는 대회 붐 조성을 위해 FIFA U-20월드컵 코리아 2017 대회 조직위원회가 전주에서 열리는 FIFA U-20월드컵 개막전 등 조별예선 6경기와 16강 1경기 등 총 7경기를 1장의 카드로 관람할 수 있는 개최도시 패키지 티켓 판매에 돌입했다. 전주시는 2,017장의 패키지 티켓 전량을 판매 완료했다.

지난 1월 2일 일반 티켓 판매에 돌입했다. 일반티켓은 전주에서 개최되는 개별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티켓으로, 조별예선의 경우 더블헤더 2경기를 1장으로 관람할 수 있으며, 조별예선과 16강전, 8강전, 4강전 등 총 6종의 티켓을 판매한다.(조별예선은 2경기 관람) 전주시에서는 패키지 티켓 매진의 뜨거운 열기를 일반티켓으로 이어가기 위해 도내 모든 지역으로 홍보를 확대하는 등 박차를 가하고 있다.
 

 #4 문화와 연계시켜 도시브랜드 강화

전주시는 이번 대회가 단순한 축구대회에 그치지 않고 전주의 문화자산을 활용해 도시브랜드를 높이고 특색 있는 문화행사를 홍보하는 문화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시는 전주의 명소를 중심으로 거점 공간을 운영하고 다양한 문화행사와 연계를 통해 세계인과 함께하는 축제로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대회 기간 박진감 넘치는 축구경기와 문화행사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문화월드컵으로 만들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대회 개막 전야제에서는 대회 붐 조성과 시민들의 관심 고조를 위한 K-POP 공연, 대회 개막 축하 불꽃놀이 등이 펼쳐진다. 또한, 대회기간 중에는 주요 관광지와 축제를 중심으로 세 개의 존(zone, 지구)을 구성, 한옥마을과 무형유산원 일대의 ‘Heritage zone’(역사문화유산지구), 한지문화축제와 공예 전시·판매 거점 공간으로 운영되는 ‘Experience zone’(체험지구), 그리고 덕진공원 워터 스크린을 활용한 ‘Media facade show’(건물 외벽에 LED 조명을 비춰 영상을 표현하는 기법)와 ‘전주단오제’, 비보이 그랑프리 등의 행사로 구성된 ‘Green-Family zone’(청년·가족 마당)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5 앞으로 과제…교통대책, 숙박시설 확보

전주시는 일단 패키지 티켓 2017장 모두를 판매 완료하고, 자원봉사자 구성도 순조롭게 진행되는 등 첫 출발을 성공적으로 끝냈다.

전주시는 앞으로 2차 FIFA 실사단의 점검에 대비해 전주월드컵경기장, 전북현대 훈련장, 숙박시설에 대한 현장 확인과 함께 개막전 경기장 잔디 수준을 최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또한, 경찰과 등과 협조를 통해 철저한 교통대책 수립도 세워야 한다. 선수와 관람객이 묵을 수 있는 숙발시설에 대한 점검도 매우 중요하다.

전주의 ‘2017 FIFA U-20 월드컵’은 이미 시작됐다. 꼼꼼하고 빈틈없는 준비 속에 알찬 문화월드컵으로 이끌어 가야만이 성공 개최의 열매를 맺을 수 있다.

박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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