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100년 미래 책임질 발효미생물산업 육성
순창군 100년 미래 책임질 발효미생물산업 육성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17.01.2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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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이 발효미생물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고자 전문가를 초청해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순창군 제공

 순창군이 산·학·연·관 전문가를 초청해 정책간담회를 여는 등 100년 먹거리를 책임질 발효미생물산업 육성에 나섰다.

군은 19일 장류연구소 세미나실에서 발효미생물산업 육성을 위한 의견 수렴과 중장기 전략 마련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재건 군 장류사업소장은 “미생물산업은 식품산업부터 의약품산업까지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순창 제2의 도약을 위한 소스산업과 발효미생물산업 육성을 위한 준비가 필요한 시기다”고 밝혔다.

또 한국식품정보원 나혜진 소장은 “국내 발효미생물산업 시장 조사를 해 본 결과 발효식품 기업에서 쓰이는 많은 미생물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전제한 후 “국내 토종미생물 산업화가 필요한 실정이다”고 조언했다.

장류사업소 김현영 박사는 “국내 토종미생물의 발굴 및 보존은 세균부터 곰팡이까지 국책 프로젝트로 추진되어 많은 자원을 확보하고 있으나 산업화율은 낮은 편이다”고 전했다. 이어 “산업화율을 높이려면 미생물 자원을 산업화로 연결해주는 지원시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밖에도 정도연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장은 “우리나라는 초고령화 시대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어 노인의 의료비 지출 증가가 예상된다“라며 “노인의 건강한 삶을 위한 장내 미생물산업 육성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또 정 원장은 장내 미생물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와 대변을 통한 인간 질병 치유, 유용미생물을 생산하는 cGMP 시설 건립 등 다양한 장내 미생물산업 육성 방안도 제시했다.

농촌경제연구원 최지현 박사도 “학계에서도 장내 미생물산업에 대한 많은 관심이 있으며 경제적 파급 효과가 매우 클 사업으로 예상된다”라며 “장내 미생물산업을 성공적으로 육성하려면 유기적인 산학연관의 협력체계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나섰다.

한편, 군에서는 발효미생물산업을 육성하고자 미생물 발굴부터 사업화까지 연계되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을 수립 중이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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