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덕유산리조트 설원에서 열린 ‘제17회 전라북도지사배 스키·스노보드대회’ 우승은 스키 부문에서 채영준·최태희 씨가 각각 차지했다. 최 규·진이정 씨는 스노보드 부문에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200여 명의 참가자 중 30여 명의 선수들이 상을 받았다.
17일부터 사흘간 열정 속에 무주설원에서 치러진 대회에서 선수들은 어느 해보다 수준 높은 기량을 선보였다.
서울은 물론 강원·경기·충정 등 전국 각지에서 몰려 전국대회를 실감케 했다. 출전 선수들은 치열한 경쟁에도 우정을 쌓기도 했다. 1·2차 레이스를 통해 최고기록으로 순위를 정하는 대회규정에 따라 매회 긴장감이 연출됐고 선수들은 평소 연습량 부족을 극복하고자 맹훈련으로 입상 의욕을 불태웠다.
수상자 모두는 “명성있는 전국대회를 통해 기량을 한 층 높일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17회 동안이나 유지된 대회 만큼이나 원활한 경기 진행을 비롯해 선수층의 실력도 수준급이었다. 내년 대회가 벌써 기대된다”고 입을 모았다.
시상식에서 김택수 공동대회장은 “수상하신 스키·스노보드 동호인들께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비록 수상은 못했지만 겨울철 스포츠를 즐기신 동호인 여러분께도 수고 많으셨다는 말씀을 드리며 짧은 기간 무탈하게 대회에 함께 하신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택수 공동대회장은 덧붙여 “대회 기간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마무리된 데 대해 한용성 전북스키협회장 및 대회운영진에게도 고맙다는 인사를 전한다”며 “전북도민일보 사와 전북스키협회는 좀 더 발전적인 모습으로 대회를 이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전국 동호인들의 지속적인 참여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도민일보사가 주최하고 전북스키협회가 주관하는 전북도지사배 스키·스노보드대회는 지난 97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계기로 동계올림픽 유치와 스키 저변을 확대하고 우수선수 발굴 및 동계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매년 치러지고 있다.
임동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