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최길선 회장 군산방문 계획
현대중공업 최길선 회장 군산방문 계획
  • 조경장 기자
  • 승인 2017.01.1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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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의 군산조선소 일시 중단 가능성 시사 등 군산조선소 존폐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현대중공업 최길선 회장이 군산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그 방문 목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군산시 등에 따르면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은 20일 오후 군산을 방문해 문동신 군산시장과 송하진 전북도지사, 박정희 군산시의회 의장, 김동수 군산상공회의소 회장 등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현재 군산조선소는 올해 6월 정도면 수주한 물량이 마무리되면서 이후 추가 수주가 이뤄지지 않으면 가동 중단이 불가피한 상태다.

 또한 지난해 말부터 군산조선소 근무하는 정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은 물론 울산조선소로의 인력 배치를 위한 개별 면담을 실시하는 등 폐쇄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고 나오고 있다.

 더욱이 지난 12일 강환구 사장이 부산에서 열린 ‘조선해양인 신년 인사회’에서 일감이 적으니 경우에 따라서는 일시적·잠정적으로 군산조선소의 조업을 쉬어야 한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군산 출신으로 군산조선소 유치에 힘을 실었던 최길선 회장이 직접 군산을 방문해 어떤 입장을 내 놓을지 관심이 모이는 대목이다.

 일각에서는 현재의 현대중공업 입장을 대변하며 양해를 구하고자 오는 것은 의미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 관계자는 “현 입장에서 현대중공업 측의 입장을 설명하러 오는 것이라면 아니 오는 것만 못하다”면서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이 아닌 존치를 위한 무언가 선물을 가져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존치를 위해 전북도와 지역 정치권·경제인들과 함께 범도민 100만 서명부 전달 및 릴레이 시위 등 공동 대응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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