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위장 아내 살해범, 진짜 범행동기는
교통사고 위장 아내 살해범, 진짜 범행동기는
  • 조경장 기자
  • 승인 2017.01.1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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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사고로 위장해 아내를 살해하고 나서 차량에 불을 지른 혐의로 구속된 남편이 이혼 문제로 아내를 살해했다고 범행 동기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군산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A씨는 ‘아내가 위장 이혼을 하지 않아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진술에서 A씨는 표면적으로 이혼한 것처럼 꾸미면 아내와 본인에게 정부지원금이 나오는데 아내가 줄곧 반대해 화가 났다고 실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A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최근 조사에서 아내 B씨에게 총 7건의 보험이 들어져 있고 수령액만 5억 7천여만 원인 것으로 확인돼 보험금을 노린 계획적 범행으로 보고 있다.

군산서 관계자는 “A씨가 위장 이혼을 범행 동기로 주장하고 있지만 조사 결과 아내 B씨 이름으로 가입된 보험이 추가로 확인되고 금액도 상당한 것으로 미뤄 볼 때 보험금을 노린 것을 염두에 두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A씨는 지난 4일 새벽 군산 개정면 한 교차로 인근에서 아내 B씨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아내의 시신이 실린 차를 농수로 쪽으로 밀고 불태운 혐의로 구속됐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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