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지사배 스키대회 이틀째 열기 ‘후끈’
전북도지사배 스키대회 이틀째 열기 ‘후끈’
  • 임동진 기자
  • 승인 2017.01.1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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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어들이 놀라운 기량을 선보였다.

순백의 대지, 청정 자연을 자랑하는 무주 덕유산 리조트에서 은빛 설원을 거침없이 질주하는 숨 막히는 레이스가 펼쳐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정도 기량이면 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실력을 겨룰 손색 없는 수준이다”며 대회 수준과 선수들을 평가했다.

제17회 전북도지사배 스키·스노보드대회가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한 가운데 대회 이튿날 수준 높은 대회가 열리고 있다.

서울과 강원 등 전국 각지에서 몰린 스키어들은 대회 시작에 앞서 코스와 장비 등을 점검하며 불꽃 튀는 치열한 경쟁을 미리 예고했다. 실제, 경기도 박진감 넘쳤다. 전북스키협회 심판원의 대회 시작을 알리는 차분한 목소리에 선수들의 눈빛들은 매서웠다. 

‘253번 김 찬 출발 준비!’ 넷, 셋, 둘, 하나, 가! (출발)

선수는 심판원 구령에 호흡을 맞추다 온 힘을 다해 폴을 힘껏 끌어당겨 속도를 높였다. 기문에 가까이 붙어 회전해야 기록을 단축할 수 있어 20여 개의 기문을 묘기 부리듯 아슬아슬 재빠르게 통과했다.

초등부에서 중장년층의 스키어들은 대자연 무주의 설원을 맘껏 누비며 실력들을 십분 발휘했다.

눈부신 선수들의 스키 기술 향연에 일반 관중 또한 감탄하며 대회에 집중도를 높였다. 무주 설원 정 한가운데서 치러진 대회 덕분에 일반 스키어들을 비롯해 동호인들의 관심이 넘칠 정도였다.

해를 거듭할수록 수준 높은 경기 진행·운영, 여기에 관심까지 보태져 선수들은 작은 부상도 없이 대회를 즐겼다.

전북스키협회 관계자는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그동안 갈고 닦아 온 기량을 유감없이 펼쳐 보이고 있다”며 “스키·스노보드 인구 저변확대에 기여하며 17년간 유지되고 있는 전북도민일보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 대회는 발전을 거듭하며 도내 대표대회로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경기에는 처녀출전 선수를 비롯해 해마다 대회를 찾는 선수들로 가득했다. 영점 일 초를 다툰 선수들의 순위는 대회 1·2회전을 통해 베스트 기록으로 정해진다.  

순위에 따라 주어지는 시상식은 대회 마지막 날인 19일 오후 4시 무주리조트 만선 하우스 카페테리아 2층 특설무대에서 갖는다.  

임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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