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로를 통해 섬에 방문한 관광객의 고립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군산해양경비안전서는 지난 16일 오후 2시 31분께 옥도면 무녀도 앞 ‘쥐똥섬’ 인근에서 김모(45·여) 씨 등 4명이 밀물에 고립돼 해경과 구조 지원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고 밝혔다.
당시 김씨 등 일행은 육로를 통해 무녀도에 방문했다가 썰물 때 드러난 해변 길에서 관광을 하던 중 밀물이 들어오자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고립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앞서 지난달 12일에도 2명이 같은 자리에서 고립되는 등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개통 이후 고립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관광객들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해경 새만금해경센터 정옥수 팀장은 “낯선 섬 지역을 방문할 경우 스마트폰과 섬 주민 또는 해경 안전센터 등에서 위험지역을 문의하고 당일 물때를 확인해 줄 것”이라며 “고립될 경우 구조요청 후 높은 곳으로 이동하거나 물에 뜰 수 있는 부유물 확보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군산해경 관내 고립자가 발생한 지역은 무녀도 앞 쥐똥섬 인근을 비롯해 신시도 남쪽 해변가 안벽, 신시도 몽돌해수욕장 앞 갯바위, 비응도 해양청소년 훈련장 갯바위, 소룡동 내항 갯벌 등이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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