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 여가시간 대부분 TV시청 할애
전북도민 여가시간 대부분 TV시청 할애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7.01.16 17: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호회 활동은 스포츠·종교에만 집중, 문화예술분야는 미미

 전북도민들의 여가시간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여가활동의 대부분을 TV시청에만 할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발표한 ‘2016 국민여가활동조사’결과에 따르면 전북 도민은 휴일 평균 5.9시간, 평일 평균 4.6시간의 여가를 보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휴일 평균 5.0시간, 평일 평균 3.1시간보다 높은 수치다.

전북 도민의 여가시간은 2년전과 비교했을 때, 휴일과 평일에서 모두 늘어났다.

2014년 도민들의 여가시간은 휴일 평균 5.28시간, 평일 평균 4.29시간인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여가 시간이 늘어난 만큼 도민들이 비용도 늘어났는데, 지난 한해 도민들은 한달 평균 16만 4천 원의 비용을 여가 생활에 지출했다. 2년 전 13만 1천원을 쓰던 것에 비해 3만 3천원이 늘었다.

그러나 지난 1년간 도민들이 가장 많이 한 여가생활은 ‘TV시청’이 69.6%로 압도적으로 나타났다.

이어 ‘인터넷검색·채팅 등(9.5%)’, ‘음악감상(3.8%)’, ‘게임(2.8%)’, ‘산책·걷기(2.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적인 상황과 다르지 않은데, 전북 도민들 역시 여가 시간을 소극적이고 단순하게 보내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가장 만족을 느낀 여가활동은 ‘자연명승·풍경관람(9,6%)’인 것으로 나타나 가장 많이 경험한 여가생활과는 차이를 드러냈다.

이어 종교활동(8.4%), 영화관람(6.4%), 등산(4.8%), 쇼핑·외식(4.7%), 산책·걷기(4.5%), 친구만남·동호회(4.4%) 등의 순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도민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TV시청(4.2%)’의 만족도는 8순위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전북도민 중 동호회 활동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14.0%인 것으로 조사됐다.

동호회 참여 경험자들 중에서 지난 1년 동안 가장 많이 참여한 유형은 ‘농구·배구·야구·축구·족구(18.3%)’, ‘종교활동(15.2%)’, ‘악기연주·노래교실(10.1%)’, ‘배드민턴·줄넘기·맨손스트레칭 체조(9.1%)’ 등이 인기가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 도민의 경우 ‘악기연주·노래교실’이 다른 지역과 비교해 매우 높은 특징을 드러내긴 했으나, 문화예술과 관련 있는 여타의 활동들은 미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사진촬영(2.1%)’, ‘미술활동(1.0%)’, ‘전통예술배우기(1.1%)’등의 유형에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전시회관람’과 ‘생활공예’등의 유형의 경험치는 전무했다.

그렇다면, 전북 도민들은 여가활동에 있어 공공문화시설을 어느정도나 이용하고 있을까?

전북 도민 74.8%는 공공문화·여가시설을 이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전국 평균(58.6%)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돼 관계기관의 대응책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전북도민은 공공문화·여가시설이 충분한가에 대한 질문에 44.4%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고, 공공문화·여가시설들의 프로그램이 충분한가에 대한 질문에도 47.7%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김미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