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을 넘어 아시아 ‘전북도립미술관’
지역을 넘어 아시아 ‘전북도립미술관’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01.16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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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설계-6>

전북도립미술관은 올해에도 ‘아시아 현대 미술전’을 개최한다. 지난해 전시 모습.(김영호 기자)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장석원)은 올해 미술 담론을 생산하는 소통의 장, 지역민과 함께하는 문화 커뮤니티를 조성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올해 주된 계획으로는 미술관 본관에서 ‘호남의 현역작가들’(2월~3월) 전시를 비롯해 ‘원로작가 초대전’(3월~5월), ‘전북청년 2017’(5월~7월), ‘소장 명품 50선’(5월~7월), ‘전라도 음식 전’(12월) 등을 운영한다.

다음달 10일부터 있을 예정인 ‘호남의 현역작가들’ 전시는 전북과 광주·전남 등지의 각 지역에서 8명씩 총 16명을 추천 선정하게 된다.

전북도립미술관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광주시립미술관과의 공동기획으로, 지역 간 교류와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오는 5월부터 열리는 ‘전북청년’전은 공모 심사를 통해 엄선한 전북 청년 미술가들을 집중 조명해 지원하고, 경쟁력도 강화하기 위한 기획 초대전의 형식이다.

아울러, ‘소장 명품’전은 전북도립미술관 개관 이후에 수집한 작품들 중에서 50점만을 엄선해 이뤄진다.

▲ 전북도립미술관은 올해에도 ‘아시아 현대 미술전’을 개최한다. 지난해 전시 모습.(김영호 기자)

 특히, 올해 아시아 현대 미술전은 계속된다.

전북 최초 국제전으로 3년 연속 진행하는데, 올해 9월부터 특별전 형식으로 아시아 여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장석원 전북도립미술관 관장은 “아시아 여성 미술의 실상을 알게 되고, 여성 미술의 중요성을 느끼게 될 전시”라면서, “전북이 아시아 현대미술의 중요 거점으로 자리잡고, 전북 작가들이 활발하게 아시아로 진출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신설된 전북도립미술관 창작스튜디오에서는 총 5,1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입주 미술가 모집과 아시아권 레지던시·미술가 교류, 비평가 대담, 지역 학교 및 지역민과의 연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또한, 숙원 사업이던 미술관 수장고를 짓기 위한 설계 등이 끝나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준공을 목표로 공사도 추진한다.

예년과 변함 없이 전시실 진입 통로의 미술 관련 아카이브실 개방과 찾아가는 미술관, 어린이 아틀리에, 주말 어린이 영화 상영 등도 마련한다.

전북도청 내 위치한 전시실과 전북 작가들을 서울권으로 진출시키기 위한 서울관 역시, 올 한 해 동안 모두 80여 차례에 걸쳐 대관·기획전의 형식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장석원 관장은 “근 3년 사이에 두 차례의 아시아 현대 미술전을 치렀고, 세 차례 전북청년 작가를 뽑아서 지원도 하고 전시도 치렀다”며, “우리 미술관은 다양한 기획과 작품 수집 등을 통해 전북도민이 자랑스러워 할 수 있게, 더욱 크고 열린 미술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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