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경찰서 자살기도자 신속 구조 직원 표창
완주경찰서 자살기도자 신속 구조 직원 표창
  • 완주=정재근 기자
  • 승인 2017.01.1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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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희현 전북지방경찰청장은 16일 완주 구이파출소를 방문, 지난 13일 밤 10시께 구이저수지에서 자살기도자를 구조한 서순석 경위와 정일채 경위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들 경찰관은 지난 13일 밤 10시께 구이저수지에서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이 있다는 택시기사의 신고를 접수한 후 곧바로 구이저수지로 50여m 가량을 들어가는 유모(48세, 남)씨를 발견하고, 저수지 안으로 10여 미터를 따라 들어가 담배를 권하며 설득해 무사히 구조했다.

정일채 경위는 “칠흑 같은 어둠과 영하 5도의 강추위에 사람이 저수지 안에 있는 것을 보고 두려움도 있었지만, 소중한 생명을 살려야 한다는 사명감에 몸이 먼저 반응해 따라 들어갔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경찰”이 되도록 정성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조희현 전북경찰청장은 “급박한 상황에서 빠른 판단과 슬기로운 대처로 소중한 국민의 생명을 지켜낸 동료 경찰관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위급한 상황에서 경찰조끼와 웃옷을 벗고 자살기도자와 같이 차가운 물에 뛰어든 경찰관의 따뜻한 온기가 한 사람의 인생을 구해낸 것이 아닌가 싶다”며 앞으로도 따뜻한 전북경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완주=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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