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농기계 임대사업 큰 호응
정읍시, 농기계 임대사업 큰 호응
  • 정읍=강민철 기자
  • 승인 2017.01.1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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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가 농기계 임대사업을 통해 농민들의 경영비 절감효과와 지지도를 높이고 있다.

16일 정읍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임대 농기계 이용횟수는 8천358회, 전년도 6천984회에 비해 1천374회 120% 증가했다.

기종별 임대 실적을 보면 관리기가 542회로 가장 많았고, 농용 굴삭기 334회, 땅속 작물 수확기 255회, 퇴비 살포기 206회, 논두렁 조성기 151회 등이다.

정읍시가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는 133종 1천80대이다.  

기술센터 관계자는 “최근 3년간 임대실적을 종합한 결과 약 87억5천200만원의 영농 경영비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임대 농기계 이용자가 이처럼 크게 늘어난 것은 정읍시가 농기계임대사업을 역점시책으로 정하고 수백에서 수천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농기계를 구입하는 등 농업인들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함은 물론 구입 가격의 0.44%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농업인들이 필요로 하는 시기에 임대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3년 북부임대사업소에 이어 2015년 고창군과 연계한 지역행복생활권사업 일환으로 추진한 서남권농기계 임대사업소를 구축하는 등 권역별 사업소를 갖춤으로써 이용에 따른 농업인들의 불편을 크게 해소한 점도 이용 증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인웅 담당은 “연중 사용 일수가 적고 개별적 구입이 어려운 고가의 농업기계를 구입, 임대해줌으로써 농가의 농기계 구입 부담을 크게 덜어주고 있다”며 “올해도 원판쟁기 13대를 구입하고 노후된 동력살분무기와 자주식퇴비살포기, 승용 예취기, 전동가위, 동력 배토기 등 8종 32대를 교체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임대사업을 확대하여 농업인들의 농기계 구입과 이용에 따른 불편을 덜어줌은 물론 농업인들에 대한 수요조사를 통해 꼭 필요한 농기계를 확보함으로써 이용률을 높이고 생산비도 크게 낮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읍시가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는 정읍시민이면 누구나 임대할 수 있다.

농기계 이용 15일전에 농업기술센터 본소나 북부사업소, 서남권사업소에 전화 또는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기술센터는 보다 많은 농업인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임대일 수를 2일 이내로 제한하고 있으나 다른 농업인의 임대 예약이 되어있지 않을 때는 연장사용이 가능하도록 운영하고 있다.

또, 사용 후 반납 농기계에 대해서는 매일 점검·정비하고 낡고 손상된 부품을 수리·교체함으로써 기계의 최상 상태를 유지토록 함은 물론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농기계 조작과 안전사용 요령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농기계 조작 등에 따른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농업인 안전공제 또는 개인 실손 보험에 가입할 것을 농업인들에게 권유하고 있기도 하다.

정읍=강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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