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방제정 군산 배치
한국형 방제정 군산 배치
  • 조경장 기자
  • 승인 2017.01.1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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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바다의 특성에 맞춘 이른바 한국형 방제정이 군산에 배치됐다.

16일 군산해양경비안전서는 지난달 퇴역한 방제정을 대신할 최신예 한국형 방제정인 ‘방제8호정’이 취역을 앞두고 17일부터 19일까지 군산 앞바다에서 현장 대응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경교육원 훈련지원단 주관으로 실시되는 이번 훈련은 안전 운항에 필요한 상황별 대응훈련과 방제장비의 운용 능력 배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군산에 배치된 방제8호정은 해양경찰 노후함정 대체건조사업 가운데 하나로 150t급의 중형 방제정이며 길이 32.8m 폭 10.6m 최대 13노트(kn, 약 24㎞/h)의 속력으로 926㎞까지 항해할 수 있다.

특히 기동성과 운항 안전성을 갖춘 추진시스템은 제자리에서 회전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유출된 오염원을 빠르게 회수할 목적으로 선체 두 개가 하나로 연결된 모양인 ‘쌍동선형’ 선박이다.

또 유출된 오염원을 회수하는 장비인 기름회수기가 기존 진공식에서 컨베이어 벨트 식으로 바뀌면서 최상의 방제효율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산해경 강태원 방제8호정장은 “전북도 해상은 중·소형 유조선과 유해화학물질(HNS) 운반 선박이 많아 적극적인 대응을 갖춰놓는 것이 중요하다”며 “깨끗한 바다를 위해 해양오염 감시와 예방 그리고 신속한 대응에 최선의 목표를 두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로 배치된 방제8호정은 이번 훈련이 끝나는 대로 곧바로 현장에 투입해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할 방침이며 취역 식은 2월 중에 실시할 예정이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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