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전 총장 대선 행보, 예비주자들 발걸음도 빨라져
반 전 총장 대선 행보, 예비주자들 발걸음도 빨라져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7.01.1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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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12일 귀국한 후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돌입하면서 여야 대선 예비주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반 전 사무총장은 15일 경기도 평택의 제2함대를 방문, 천안함 기념관 등을 둘러봤다. 그는 이날 “한반도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에 대해 “한반도 현실이 거의 준전시 같은 상황이기 때문에 정부가 그런 조치를 취한 것은 마땅하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드 배치 경위를 보면 결국 북한이 계속 핵무기를 개발하고 탄도 미사일 기술을 축적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방어 목적으로 배치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주 당내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룰을 확정할 예정이다. ‘게임의 규칙’을 빨리 정하고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해야 야권 주자들의 활동이 자유로워진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더민주의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박종철 열사 30주기를 추모하며 “촛불혁명, 이번에야말로 기필코 정권 교체해서 시민혁명을 완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SNS에 올린 글을 통해 “박종철은 역사 속에 살아 있었다. 오늘 수많은 박종철로 되살아나 촛불을 들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부인 강난희 여사 및 친지들과 함께 고향인 경남 창녕군 장마면 장가1리에 있는 선영을 참배했다. 부모 묘역을 참배한 박 시장은 자신을 마중 나온 지지자 50여 명과 함께 창녕읍에 있는 화왕산 전망대까지 산행했다. 박 시장은 “고향은 항상 어머님 품 같은 곳이다” 며 “항상 고향산천을 생각하고 고향 사람들을 생각해 힘을 내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 공동대표도 이날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당 전국당원대표자대회에 참석, “당의 문호를 활짝 개방하고 열심히 노력해서 후보가 된다면 이번 대선은 안철수와 문재인의 대결이 될 것”이라며 “이 양자대결에서 누가 이길 수 있겠나”고 묻는 등 자신감을 피력했다. 안 전 대표는 “이번 대선은 누가 더 정직하고 깨끗한가, 누가 더 책임질 줄 아는가, 누가 더 정치적 성과를 만들고 승리해 왔는가, 누가 더 좋은 미래를 만들 수 있는가 선택하는 선거”라며 “그럼 선택은 확실하다. 저는 이길 자신이 있다. 기필코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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