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순창군정, 100년 후 행복한 미래 대비 역점
2017년 순창군정, 100년 후 행복한 미래 대비 역점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17.01.1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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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숙주 순창군수는 2017년 군정 방향을 나타내는 사자성어로 정도정행(正道正行) 즉 ‘바른길로 가고 바르게 행한다’로 정했다.

 지난해 참살이 발효마을을 중심으로 국가예산 1천193억원 확보와 각 분야에서 30여개의 상을 휩쓴 것은 순창군정의 힘이 원칙과 신뢰에 기반하고 있음을 증명해 준다. 올해는 더욱 공명정대한 군정운영을 통해 군민이 원하는 분야에서 최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또 민선 6기 군정 철학으로 제시했던 선공후사, 해현경장 즉 ‘사사로운 일이나 이익보다는 공익을 앞세우고, 느슨하고 흐트러진 관행과 비효율을 혁파해 나가자’는 의미의 연장 선상에서 순창군정을 흔들림 없이 이끌어 가겠다는 황 군수의 의지가 강하면서도 집약적으로 응축된 표현으로 볼 수 있다.

 어둠을 몰아내고 희망찬 새벽을 부르는 2017년 붉은 닭처럼 ‘바른길과 바른 행동’을 통해 군민과 함께 ‘일 년 내내 사람이 몰리고 군민이 행복한 순창’을 만들겠다는 황숙주 호의 신년 계획을 살펴본다.

 

 ▲모든 군민의 최대 행복

 2017년 순창군정은 어느 한 분야 또는 한 계층에 편중된 행정이 아닌 모든 군민이 행복하고 만족하는 군정추진을 제일 목표로 삼았다. 우선, 군민생활과 직결되는 다양한 지역개발 사업과 소득사업들이 활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올해는 국가예산 확보에 더 매진할 계획이다.

 군민 복지증진을 위해서는 복지 사각지대를 적극 발굴하고 다양한 계층을 위한 맞춤형 복지정책을 추진한다. 우선, 여성과 아이들이 행복을 느끼는 순창 만들기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여성사회교육과 직업훈련을 강화해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공중화장실 여성 안심벨 설치사업 등 5개 분야, 60개 사업을 추진해 여성이 살기 좋은 순창은 만든다.

 또 아이들과 청소년을 위해서는 올해 청소년 문화의 집 1층에 장난감 도서관을 설치해 운영한다 방과 후 아카데미와 천문교육, 과학동아리 운영, 상설 문화예술 놀이체험 운영, 야외 운동기구 설치 등을 통해 아이들과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다. 또 인구의 약 32%를 차지하는 노인들의 복지 실현을 위해서는 경로당 간식비를 놀리는 등 올해 249억원을 투자해 어르신들이 지역에서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한다.

 ▲만성질환 없는 건강한 순창

 순창군은 만성질환 특히 당뇨 없는 지역을 목표로 다양한 시책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만성질환 없는 특화도시 조성을 통해 관광과도 연계해 군민소득을 올릴 수 있는 시스템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군에서는 우선 군민 모두가 만성질환 없는 지역을 선언하고 나섰다.

 지난해에는 군민 만성질환 전수 조사를 해 군민의 만성질환 분포와 원인을 밝혀내고 이를 해결하고자 건강 취약마을 만성질환 관리 프로그램 등을 실시해 군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 건강장수연구소를 중심으로 바른먹거리 당뇨학교, 전국 당뇨캠프 등 순창만의 색깔이 묻어나는 만성질환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해 순창을 전국에 알리고 군민 만성질환 치유를 위해 노력했다. 올해는 기존에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더 내실화해 만성질환 없는 순창 만들기에 나선다.

 이밖에도 건강에 좋은 물로 널리 알려진 강천 음용온천수를 관광자원화하는 수(水)체험센터와 동굴형 체험관, 의농업 체험관 등 순창만의 힐링관광자원도 만성질환 없는 순창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시 찾고 싶은 순창

 지난해 내수 침체와 수출 둔화로 말미암은 국내 경기의 심각한 불황 속에서도 순창군은 340만여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 섬진강 향가캠핑장에 파노라마 LED 조명시설과 향가터널 이색 쉼터가 완성됐다. 섬진강 용궐산 치유의 숲도 본 모습을 갖추면서 관광객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순창만의 농촌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농촌체험관광도 인기를 끌며 도시 관광객 유치에 한몫했다. 올해는 더 특색있는 관광자원들이 선보여 전국의 관광객을 순창으로 불러 모은다.

 실제 기대를 모으는 사업은 270m 국내 최대 구름다리를 체계산에 설치하는 섬진강 뷰라인 연결사업이다. 이 사업은 구름다리를 중심으로 2018년까지 섬진강 관광자원 강화를 위해 62억원을 투자한다. 또 강천산에는 올해부터 38억원을 투입해 야간 명소화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이 끝나면 강천산은 야간에도 관광객이 몰리면서 120만을 넘어 200만 관광명소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천산 주위에 들어서는 수체험센터와 동굴형 체험관은 강천산의 관광자원을 더욱 다양하게 만든다. 섬진강에는 올해 자생식물원이 완공되고 기존에 조성한 용궐산 치유의 숲이 본격적으로 색깔을 내면서 강천산과 함께 순창을 알리는 대표 관광지로 본격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황숙주 군수의 관광구상이 차근차근 완료되면서 군은 올해를 500만 관광객을 견인하는 본격적인 해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100년 후를 생각하는 미래 순창

 올해 순창군이 확보한 국가예산 가운데 가장 값진 열매는 참살이발효마을 조성사업(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이다. 이 사업은 국비 98억을 포함해 2021년까지 총 316억원을 투자해 민속마을 인근에 13만여㎡ 규모의 전통발효산업을 기반으로 생산과 소비, 문화와 관광을 융합한 지역성장거점센터를 만드는 대규모 개발사업이다.

 특히 지난해 군이 국토부로부터 100억을 확보해 추진 중인 한국전통발효문화산업 투자선도지구 사업과 연계 추진해 2021년까지 총 630억원을 투자한다는 장기계획도 마련되어 있어 순창군이 100년 미래를 책임질 사업으로 주목받는다. 지난해 100억 투자선도지구 조성사업 선정, 올해 사조해표 120억 투자 MOU 확정, 참살이 발효마을 사업 국비 98억 확정으로 630억원의 대형 프로젝트가 착착 진행되고 있다.

 참살이 발효마을조성사업의 핵심은 전통산업을 융복합 소재화하고 맞춤형 웰니스 케어, 식문화, 관광을 융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지역의 농민과 생산자, 관광분야 종사자 등이 모두 경제적인 이익을 얻을 수 있는 파급 효과가 매우 큰 사업으로 평가받는다. 군 측은 전통식품산업 분야에서 100억, 고용창출 60명, 특히 농가매출도 30억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발효테라피센터, 세계발효마을 체험농장, K-Dressing 센터, B2B 지원센터 발효슬로시티 파크, 전통기업문화연수원 등 순창만의 독특한 시설들이 들어선다.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순창의 100년 먹거리를 책임질 수 있는 대형 프로젝트다.

 전통문화투자선도지구 조성과 함께 군은 이미 조성된 쌍암농공단지와 풍산 제1, 제2농공단지에 고용창출이 많은 대규모 투자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투자유치 홍보활동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연간 140여명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올해 청년 또는 중장년층 취업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해 100년 후 행복한 미래를 대비한다.

 

 ◆황숙주 군수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한 해로 만들겠다”

 “순창에 와보니 참 많이 달라졌다. 순창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니 기쁘다”

 황숙주 군수는 얼마 전 순창을 방문한 향우에게 이런 언급을 들었다고 했다. 이어 “이런 말을 들을 때 참 기분이 좋다. 보람도 느낀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해는 순창에서 사는 게 자부심이 느껴진다. 자랑스럽다는 군민들의 말을 많이 듣는 해로 만들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또 “강천산과 섬진강을 중심으로 수체험센터와 동굴형 체험관, 국내 최대 구름다리 설치, 특색있는 농촌체험 등 순창만의 관광자원을 확대해 순창에 일 년 내내 사람이 몰리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한 해로 만들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와 함께 “유기농업특구 지정과 친환경농업 연구센터 운영 등을 통해 순창을 전국 제일의 친환경농업 일번지로 만들어 농민들에게 비전과 희망을 주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힌 그는 “다양한 문화행사와 복지를 강화해 군민 여러분의 얼굴에 웃음꽃이 떠나지 않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황 군수는 “저와 공직자들은 정도정행의 마음가짐으로 군민 여러분의 행복을 위해 뛰고 또 뛰겠다”라며“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시고 군민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는 새해 인사도 군민들에게 전했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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