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문화예술 관람률 여전히 하위권
전북 문화예술 관람률 여전히 하위권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7.01.12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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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득연령에 따른 문화 격차 개선 절실

 대한민국 국민들의 문화예술 관람률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전북 도민들의 문화예술 관람률은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고 있어 개선책을 마련하는 일이 절실해 보인다.

12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대한민국 국민들의 문화향수의 수요와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2016 문화향수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남녀 1만716명을 방문면접조사한 결과 78.3%가 문화예술행사를 관람한 경험이 있다고 답변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북 도민 558명 중 62.2%가 문화예술행사를 관람한 경험이 있다고 답변, 전국 평균보다 16.1%포인트(p)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전북 도민의 관람률은 지난 2014년 조사 결과(58.2%)와 비교해 4%포인트(p) 증가한 것이지만, 전국 증가율 7%포인트(p)와 비교해 낮은 수치다.

17개 시·도의 지역별로는 인천이 90.3%로 가장 높았고, 세종 85.3%, 광주 84.4%, 경기 84.4% 순으로 나타나 전북과 큰 격차를 보였다.

전북은 특히 최하위인 전남(52.7%)과 함께 하위권에 머물러 예향의 고장이란 이미지에도 타격을 입게 됐다.

무엇보다 문제는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지역문화예술을 육성하기 위한 각종 기금이 수십억 가까이 투입되고 있는 상황 속에 이를 즐기는 사람의 숫자가 너무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향유하는 문화의 분야 역시 영화와 대중음악·연예 등으로 쏠림 현상이 심각, 미술전시나 서양음악, 연극, 뮤지컬, 무용 등의 분야가 외면받고 있는 현실 또한 극복해야할 과제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정작 향유자들에게서 외면받고 있는 도내 문화예술활동들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는 방안 등 관계기관이 적극적으로 나서 향유층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일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문화향수실태조사는 2년마다 문체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함께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의 만 15세 이상 남녀 1만716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 1일부터 11월 11일까지 가구방문 면접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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