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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대란, 전주시 공원 투기로 몸살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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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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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전주시 덕진구 인후3동 동사무소 인근에 위치한 한 공터일대에 쓰레기더미가 무질서하게 쌓여있어 도시의 미관을 해치고 있다./김얼 기자

 전주시 쓰레기 대란의 여파로 전주시에 소재한 몇몇 공원들은 몸살을 앓고 있다.


쓰레기가 원활히 수거되지 않아 일부 공원 등에 쓰레기를 투기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곳곳에서 집 앞 쓰레기 수거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일부 몰지각한 시민들이 공원에 쓰레기를 몰래 버리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12일 오전 9시께 전주시 서신동 지리산 빌딩 인근에 있는 한 공원은 쌓여버린 쓰레기 더미의 높이가 이미 어른 키를 훌쩍 넘긴 상태다. 미관 뿐만 아니라 악취까지 이어져 주변을 지나가는 시민들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인근 빌딩에서 근무하는 김모(67) 씨는 “주변 쓰레기가 치워지지 않는지가 내일이면 벌써 2주째”라며 “민원을 구청에 넣어도 곧 치우겠다는 말뿐이고 실행에 옮기지 않아 답답한 심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밤늦은 시간 때나 이른 아침에 몇몇 시민들이 공원에 쓰레기를 그대로 두고 간다”며 “집 앞에 쓰레기를 오죽 치워가지 않으니 인근 공원까지 내려와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사람이 있는 상황이다”고 씁쓸해하며 말했다.

전주시 다른 지역의 공원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전주시 중화산동에 소재한 공원은 말 그대로 쓰레기 무법지대였다.

공원 동쪽 끝 도로변과 접하는 부분에서 불법으로 투기 된 쓰레기들이 인근 주차장까지 빼곡히 쌓여 시민들로 하여금 통행에 불편을 끼치고 있다. 지켜본 결과 한 시민은 오토바이에 쓰레기 봉투를 싣고와서 버리고 가는 모습을 목격했다. 심지어 중년으로 보이는 아주머니는 이곳에 쓰레기를 버리러 나왔다가 본보가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고 그대로 돌아가기도 했다.

이처럼 전주 도심에 소재한 공원과 몇몇 거주 밀집지역은 넘쳐나는 쓰레기들로 시민들의 불만도 쌓여가는 상황이다.

최근 전주시는 한 달 이상 이어진 쓰레기 대란을 해결하고자 쓰레기 협의체, 전주시의회, 전주시가 참여하는 3자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이달 안으로 해법을 모색한다고 전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지난달은 소각자원센터에서 하루 평균 처리되는 생활폐기물 양(170t)의 절반만 소화했지만, 주민협의체와의 대화를 통해 현재는 평균량을 소화하고 있다”며 “미처 수거하지 못한 쓰레기를 조속히 거둬가 전주시민들이 겪는 불편을 최소화하고 시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쓰레기 대란은 전주시 폐기물 처리시설 일대 주민협의체에 그동안 지급해 오던 ‘현금 지원’을 중단하는 조례안을 가결하면서 문제는 시작됐고 2004년부터 쓰레기처리장 일대 주민에게 보상 차원에서 지급한 금액은 지금까지 총 106억 원에 달한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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