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는 덕목 잃어가는 세상
참는 덕목 잃어가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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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1.1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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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일 터져 나오는 최순실 국정농단 행태 소식. 물가 폭등소식. 경기침체 등 불쾌지수만 높아가는 사건들이다.

▼ 서민들 마음을 옥죄는 작금의 사회환경 탓인지 사소한 일에도 과민반응을 보이며 시비도, 폭력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특히 화가난다고 해서 일부러 불을 지르는 방화 범죄 발생이 심각한 수준이다. 평소 직장에서 상급자와 동료들과 불화를 빚은 30대 남성이 술을 마시고 홧김에 회사 공장 창고에 몰래 들어가 방화해했다,

▼ 부안군내 한 주택에서는 50대 남성이 형제들의 잔소리에 술마시고 홧김에 주택에 불을 지르는 등 지난 한해동안 도내에서 이처럼 화를 참지 못하고 불을 지른 방화사건이 33건이나 된다. 최근 3년 동안에 이같은 방화범으로 검거한 건 수만해도 144건에 이른다.

▼ 세상을 살다보면 기쁜 일도 있고 슬픈 일도 있다. 만족스런 일도, 불만족스런 일도 겪으며 살아가는 게 인생이다. 앞 차량이 길을 빨리 비켜주지 않했다는 이유로, 직진하고 있던 중 차량이 끼어 들었다는 등의 이유로 시비가 일어나는 일은 허다하다. 옛말에 참을 忍(인)자 3개만 모이면 살인(殺人)도 면한다고 했다.

▼ 잠시만 참으면 될 일을 참지 못하고 순간 감정을 폭발해가면서 살아가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삶이 아니다. 대부분 사소한 일에서 발단된 시비가 살인을 부르고 가정을 파괴하는 엄청난 재앙을 불러 오기도 한다. 우리 선조들이 참는 덕목을 강조한 이유다. "인일시지분 면백일지우(忍一時之忿 免百日之憂")라고 했다. 일순간의 화를 참고 넘어가면 백일의 우환을 면할수있다는 선조들의 삶의 지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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