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경제중심 군산 원동력 ‘군산예술의전당’
동북아 경제중심 군산 원동력 ‘군산예술의전당’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7.01.1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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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예술은 감동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군산시는 풍요와 융합, 품격을 갖춘 동북아 경제중심 명품도시를 지향하는 군산시의 원동력이기도 하다.

그 중심에는 ‘군산예술의 전당’이 수준 높은 다양한 공연으로 시민들의 정서 함양을 도모하고 군산을 문화예술도시 반열로 이끌고 있다.

●문화예술의 랜드마크

군산예술의전당은 명실상부한 군산 문화예술의 랜드마크다.

이곳은 총 사업비 810억원이 투입돼 지곡동 새들공원 3만9천48㎡부지에 연면적 2만417㎡·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지난 2013년 5월1일 개관했다.

지상 1·2층으로 연결된 1천200석 대공연장은 오케스트라 비트와 6개의 이동 및 회전무대, 최첨단 조명과 음향시설이 설치돼 그동안 군산에서 감상할 수 없었던 오페라와 뮤지컬, 대형공연을 펼치고 있다.

또한, 음악회와 연극 등 소규모 공연이 가능한 450석 규모의 소공연장, 전시실, 국제회의실(5개국어 동시통역 가능), 카페테리아, 401대의 주차장을 비롯해 각종 편익시설이 들어섰고 산책코스가 조성돼 전천후 휴식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지역복합 문화시설

개관 4주년을 맞은 군산예술의전당은 단순히 공연이나 전시를 위한 시설에 그치지 않고 지역 문화예술 정책의 구심점으로 기능이 확대됐다.

시민들의 문화 예술 갈증을 해소하고 모든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폭넓은 예술 감상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군산시가 직접 기획한 82건의 공연뿐 아니라 754건의 대관 공연, 예술단체·개인이 직접 참여한 223건의 전시회에 68만3천여명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군산 시민이 2~3번 예술의전당에서 선보인 공연작품을 감상한 것으로, 군산 시민의 문화향수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특히, 조수미 내한공연, 뮤지컬 브로드웨이42번가,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윤도현밴드 20주년 콘서트는 매진이란 대흥행의 기념비를 썼다.

올해도 국민연극 라이어3탄, 이은결의 매직쇼, 양희은 콘서트,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등 걸출한 30여편의 작품들이 예정됐다.

● 소통의 장

군산예술인의 공연·전시 창작활동은 갈수록 증가 추세다.

예술인 활동의 성장은 예술의전당 가동률에서 확인된다.

전국 문화회관 평균 가동률인 55.4%를 훨씬 뛰어넘어 2014년 64.4%, 2015년 61.2%(메르스 여파로 소폭감소), 2016년 67%다.

저렴한 대관료와 완벽한 공연장 시설로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공연장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으로 그만큼 공연장의 문턱이 낮아졌다는 얘기다.

 ● 문화예술 향수자 육성

예술의전당은 어린이 토요문화학교를 운영, 문화예술 향수자를 키우는 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초등학교 학생 1천30명을 대상으로 무용과 클래식, 국악, 연극 등 다양한 문화 감상교육을 했다. 올해도 미래의 관객인 250여명에게 이같은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성인을 위한 1인 1 악기 오카렐레 하모니 사업을 전개, 60여명을 대상으로 오카리나와 우쿨렐레를 가르치고 있다.

예술의 전당은 이런 여세를 몰아 올해 문화 아카데미 교육반을 대폭 확대 편성해 성인 예술교육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 소외계층과 문화향유

공연장을 찾고 싶어도 경제 사정 등 여러 이유로 접하지 못하는 소외계층이 많다.

예술의전당은 국비 공모사업을 통해 우수한 작품을 유치, 이들의 문화 향유를 돕고 있다.

국립오페라단의 세빌리아의 이발사, 국립창극단의 배비장전 등 9건의 국비 사업을 유치해 소외계층 1만3천여명에 게 혜택을 줬다.

● 대형공연물 기업 메세나 공동기획 유치

시민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작품성 있는 다양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관내 유수 기업들과 공동 기획공연을 추진중이다.

지난 2014년 타타대우와 ‘명성황후’, 한국지엠과 ‘인순이&린나이팝스’, 2015년에는 OCI㈜와 ‘러시아 국립 아이스 발레단의 신데렐라’, ㈜군산도시가스와 ‘YB밴드 20주년콘서트에 이어 지난해‘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조수미 30주년 콘서트’, ‘뮤지컬 브로드웨이42번가’등이 기업체와 공동 합작품이다.

대형 공연물을 수도권 대비 50% 정도 저렴한 관람료로 공연을 감상할 기회가 제공됐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 예술 이상의 쉼터 공간

토요상설 야외광장 버스킹 공연, 야외 썸머페스티벌, 야외조각전을 통해 친근감 넘치는 예술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야외 음악 분수와 실개천은 예술의전당 야외광장의 트레이드 마크다.

경쾌하고 격조높은 음악과 함께 바닥분수에서 솟아오르는 물줄기는 아이들에게 신나는 놀이터자 시민들의 쉼터로 손색이 없다.

야외 광장을 상시 무료로 개방해 7월 ~ 8월 ‘썸머 페스티벌’과 버스킹 공연, ‘전국 야외조각 초대전’을 비롯해 각종 바자회, 기관행사 등이 열리고 있다.

● 변화된 문화의식

‘군산예술의 전당’은 시민들의 공연 관람 예절을 정착시켜 시민들의 문화 의식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정 좌석제, 음식물·꽃다발 반입금지, 휴대전화기 사용금지 등이 철저히 준수되고 있다.

군산예술의전당의 가치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정진인 예술의전당 관리과장은 “예술의전당이 시민들의 문화생활을 선도하고 시민들과 하나로 어우러진 문화 예술 공간으로 거듭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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