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주요 도시 최근 5년 원도심 초·중생 급감
전북 주요 도시 최근 5년 원도심 초·중생 급감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7.01.1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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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38.1%, 초등학생 20.6% 급감

전북 지역 주요 도시에서는 신규 개발에 따른 학군 이동과 학령 인구 감소 등으로 인해 원도심 학생수가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교육부가 학교 총량제를 도입해 학교 신설을 강력하게 통제하고 있는 상황에서 원도심 학교들은 신규 개발에 따른 학교 신설 수요 때문에 ‘이전 대상’으로 전락하는 등 상대적인 소외감까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전주시의 에코시티와 만성지구 등 신규 개발 지역 학교 신설을 위해 최근 전주 완산동에 위치한 곤지중학교와 덕진동의 덕일중학교가 이전 대상 학교로 거론되고 있는 점들이 대표적인 사례다.

11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전주시와 군산시, 익산시 등 3개 시 지역의 11개 원도심 중학교 학생수 변화를 조사한 결과 지난 2012년 4천735명에 달하던 학생수가 5년만인 지난해에는 2천929명으로 38.1%가 줄어들었다.

또한 3개 시지역 36개 초등학교 학생수도 지난 2012년 1만2천391명에서 지난해 9천835명으로 20.6%가 감소했다.

특히 전주시 원도심 8개 중학교의 경우 지난 2012년 2천763명에서 2013년 2천498명, 2014년 2천74명, 2015년 1천660명까지 줄었고 지난해에는 1천472명으로 감소해 5년 사이 46.72%가 줄어들었다.

이같은 중학생 감소율은 군산(22.48%)과 익산(27.68%) 등에 비교해도 월등히 높은 것이다.

이와 함께 초등학교도 전주시내 16개교는 지난 2012년 5천930명에서 2013년 5천342명, 2014년 4천884명, 2015년 4천583명, 지난해 4천362명까지 감소하는 등 5년 전과 비교해 전체 학생수가 26.48%가량 줄었다.

전북도교육청은 이와 관련 원도심학교 활성화를 위해 교육환경개선에 159억을 지원하고, 중학교의 학급당 학생수를 감축한다는 방침이다.

원도심 학교 지정기간을 총 3년으로 연장해 오는 2018년 2월까지 운영하고 30개 학교를 교육복지우선사업 학교로 지정하는 동시에 12개 학교를 연계학교로 운영할 예정이다.

전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원도심 학교의 학생 감소가 예상보다 크다”며 “도교육청에서는 마을 교육과정 운영 등 마을교육공동체 육성을 위한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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