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농생명 제2 혁신도시’ 조성하자
전북도 ‘농생명 제2 혁신도시’ 조성하자
  • 최고은 기자
  • 승인 2017.01.1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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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생명기관 집약된 혁신도시와 새만금 묶어 농생명산업 밸리로 육성

혁신도시와 연계한 새만금에 ‘농생명 제2 혁신도시’를 조성하자는 제안이 나와 비상한 관심을 끈다. 제 2혁신도시 계획은 9조3천억원 투자 규모로 농생명 기관이 집약된 전북 혁신도시와 새만금을 묶어 농생명 산업 밸리로 육성하자는 청사진을 말한다.

11일 전북도는 송하진 도지사 주재로 2020 전북발전 구상을 위한 ‘핵심분야 발굴과제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혁신도시와 새만금을 연계해 ‘농생명 제2 혁신도시’를 조성하는 방안이 제시됐는 데, 외딴 섬의 새만금을 이미 구축된 혁신도시 농생명 인프라와 융합·확장한다는 게 주요 골자다.

 이번 계획이 추진될 경우 SOC에만 집중돼 개발 속도가 더딘 새만금 사업에 투자 당위성 확보는 물론 전북 농생명 산업기반을 확장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연구원은 제2 혁신도시 조성을 위해 ‘아그로플레인 프로젝트(가칭)’로 수출형 첨단 농생명 산업 밸리 조성 계획을 제안했다.

혁신도시에 농생명 R&D 기관이 아시아 최대로 집적되어 있고 인접한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정읍 첨단과학산업단지가 농생명 산업의 고부가 가치 창출을 담당하고 마지막으로 새만금이 농생명 수출 전진기지로서의 기능을 맡는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새만금이 농생명 용지와 맞물려 향후 국제공항과 신항만 등 SOC가 완공될 시 제2 혁신도시 조성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는 20조5천억원, 고용유발은 9만2천명 등 경제적 효과가 엄청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전북은 농생명 클러스터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대단위 프로젝트화로 추진될 경우 미래 먹을거리로 집중 육성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나온다. 세부 과제로서는 새만금 농생명 용지에 수출과 농업을 직접 추진할 주관 공기업 설립과 농생명 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금융중심지 지정, 첨단농생명 전문교육기관 설립 등이 제안됐다. 앞서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혁신도시에 있는 각종 농생명 기관이 타오르기 위해서는 재료가 필요한데 그것이 새만금이다”며 “단일 지역으로 볼 것이 아니라 기능적, 체계적으로 연계되면 지역발전의 핵심기지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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