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앞두고 임금체불 없어야
설 명절 앞두고 임금체불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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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1.1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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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불황 지속으로 우려한 임금 체불액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불과 2주일 정도앞으로 다가온 민족의 최대 명절을 맞으면서 임금을 받지못한 근로자들에게는 우울한 명절이 될까 우려스럽다. 군산고용노동지청 관내인 군산.고창.부안지역의 경우 임금 체불액이 지난해 보다 17.4%나 증가한 127억여원에 이르고 근로자는 무려 2천7백여명 가까이 이르고 있다는 우울한 보도다. 지난 2012년 76억여원 등 임금체불액이 70억여원~80여억원 대 이던것이 지난 2014년 부터 증가하기 시작, 5년새1백여원 대를 크게 상승한 임금 체불 현상을 보이고 있다. 임금 체불업종 중 다수는 제조업체와 건설업체들이다. 아처럼 임금체불액이 늘어나는 것은 경제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대개 임금 체불업체들은 영세한 중소업체들이 대부분인 게 실상이다. 그런데 군산의 경우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물량 감소와 도크 폐쇄위기 등으로 대량 협력업체들의 도산과 경기악화에 맞물려 체불액이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국정농단 사태까지 겹쳐 내수침체에 자금 압박을 받는 기업들이 임금을 체불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뼈빠지게 일해 온 근로자들만 큰 피해를 당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다보니 불과 며칠 남지않은 설 명절을 앞두고 가장의 수입에만 기대해오던 근로자 가족들이 실의에 빠져있다. 최근들어 도내에서 발생한 최대 임금 체불액으로써 그만큼 피폐한 전북 경제 현주소를 보여주는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설은 우리민족의 최대 명절이다. 떡국 한그릇이라도 이웃과 나누면서 기쁨도 나누고 또 한 해를 설계하기도 한다. 체불 임금은 설 명절 전에 해결 돼야한다. 경영상태 악화로 체불 임금이 발생 할 수 있다. 쉽지는 않지만 생활고로 고통받는 근로자들을 위해 설 전에 체불이 청산되도록 지자체등은 강력히 나서야 할 것이다. 지급 능력이 있으면서도 지급하지 않고있는 업체는 혹시 없는지 잘 살펴서 이번 설 명절을 다같이 기쁨 속에서 맞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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