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정 전북도의원(군산 3)이 9일 전북도의회 5분 발언을 통해 새만금 해상풍력단지와 관련해 전라북도의 정책 혼선을 질타했다. 최 의원은 이날 “전북도가 최근 해상풍력발전산업 합의 각서(MOA) 체결에 돌연 불참을 통보하면서, 해상풍력과 조선업 수주물량 감소로 위기에 빠진 군산지역 경제활성화와 관련해 정책 혼선을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지지부진한 새만금 개발에 조금이나마 활력이 될 수 있고, 무엇보다 세계적인 조선업 불황의 여파로 고통을 겪는 군산조선소 협력 업체들에도 가뭄의 단비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며 “하지만 도는 지난 6일 합의각서 체결에 불참해 앞뒤가 다른 도정 운영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MOU와 달리 MOA는 법적 구속력을 가지기 때문에 군산조선소 관련 업체들에 가시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법적인 근거가 되는 것이었지만, 도와 군산시는 합의각서 변경을 외면하고 각서 체결 하루 전 일방적인 통보로 참여하지 않았다”며 날카롭게 질타했다.
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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