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년(丁酉年) 닭띠해를 맞아 닭 그림을 소장할 수 있는 경매가 열린다.
㈜A-옥션은 제73회 온라인 미술품 경매(Collect On Live)에 이러한 의미를 담고 있는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출품된다.
대표 작품으로는 조선의 3대화가 오원 장승업(1843-1897)이 그린 ‘화조 대련’으로, 방아깨비를 노려보는 수탉의 매서운 눈매가 살아 있다. 경매시작가는 2,000만원.
또 이두식(1947-2013)이 수탉을 그가 즐겨 사용하던 색인 붉은색과 파란색, 금색을 사용하여 깃털 하나하나를 표현해 활기찬 수탉의 기상을 화면 가득 채우고 있는 작품도 있다. 경매시작가는 200만원.
이 외에도 겨울을 맞아 설경을 주제로 한 유명작가들의 작품들도 선보인다.
근대 6대 화가 중 설경을 가장 즐겨 그렸던 심향 박승무(1893-1980)의 작품과 한라산의 눈 덮인 정상을 그린 천칠봉(1920-1984)의 그림도 출품된다. 또한 운보 김기창의 ‘청록산수’와 이영배의 ‘무제’, 이강소의 작품 등 유명 작가의 작품 총 300여점이 출품된다.
작품 전시는 12일부터 18일 까지 A-옥션 전시장에서 열리며, 현장에 방문하면 작품을 보고 감상할 수 있다. 응찰은 A-옥션에 회원가입만 하면 바로 참여가 가능하다. 경매의 응찰 및 낙찰은 홈페이지(www.a-auction.co.kr)를 통해 이뤄진다. 경매 마감은 18일 오후 1시부터.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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