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과 소통하는 ‘국립전주박물관’
지역민과 소통하는 ‘국립전주박물관’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01.0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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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설계 <2> 김승희 국립전주박물관장

지난 5일 박물관에서 만나본 김승희 관장은 상설전시실 홍보물 제작 발간과 월요일 개관 등 지역 특성에 맞는 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영호 기자)

 지난해 새 단장을 마친 국립전주박물관이 올 새해를 맞아 새로운 비상을 꿈꾸며 지역민에게 다가간다.

국립전주박물관(관장 김승희)은 올 한 해 동안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 특별전과 전북 해양 문화재 테마전, 중국 현지 박물관과의 교류전 등 다양한 주제의 전시 활동을 벌인다.

지난 5일에 만난 김승희 국립전주박물관 관장은 “그동안 정체돼 있던 상설전시실 홍보물 제작 발간과 박물관의 월요일 개관 등 지역 특성에 맞는 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국립전주박물관은 올 한 해 조전왕릉과 중국 소주박물관 교류 등 다양한 주제의 특별전 및 테마전 등을 준비한다. 지난 5일 오전 새롭게 단장한 박물관 내 광장 모습.(김영호 기자)

 ▲숨쉬는 역사, “박물관이 살아있네”

국립전주박물관은 2월 21일부터 4월 9일까지 48일 동안 진행될 예정인 조선왕릉 특별전은 국립고궁박물관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의 역사성과 예술성을 소개한다.

5월 중에는 전북의 바다 속 문화재를 주제로 한 테마전을 선보인다.

이 전시에서는 국립목포해양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전라북도 내 수중 발굴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

▲ 국립전주박물관은 올 한 해 조전왕릉과 중국 소주박물관 교류 등 다양한 주제의 특별전 및 테마전 등을 준비한다. 지난 5일 오전 새롭게 단장한 박물관 모습.(김영호 기자)

 하반기 들어 9월 20일부터 11월 26일까지는 중국 소주박물관과의 교류전을 펼친다.

전주 한지를 기반으로 하는 서화나 고문서, 부채 등 다채로운 문화유산을 소개한다.

10월 21일부터 12월 3일까지는 ‘2017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연계 특별전’으로 중국 소주비각박물관의 소장품 특별전이 열린다.

12월 중에는 국립중앙박물관 순회전으로 ‘철, 역사를 움직이다’란 주제를 가지고, 철기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류 문화의 철과 관련된 진귀한 유물을 만날 수 있다.

▲지역을 향해, 지역민을 위해

국립전주박물관은 전북지역의 역사 문화 연구와 소장품 관리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후삼국 역사 복원을 위한 기반 연구에 착수해서 전주시 노송동 일대 후백제 도성벽 시굴조사 및 후백제 조사, 연구 결과 등을 출판해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한다.

전북 문화유산의 소장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역사 문화의 조사·연구도 계속한다.

수장고 개·보수 및 수장률 확대를 위한 수장대 교체, 전북지역 박물관 내 유물들의 보존 처리에도 나선다.

아울러, 지역 특성에 맞는 어린이박물관 운영과 함께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회원제도로 운영하는 어린이박물관은 놀이공간을 조성하고, 어린이의 재능 발달과 지능이론을 기반으로 한 융합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지역민의 인문학적 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강좌 프로그램도 강화해 제18기 박물관대학을 비롯해, 특별전과 연계한 박물관 문화유산 답사 교육 등도 추진된다.

김승희 관장은 “지역민과 소통하는 박물관으로 거듭날 수 있게 지역민과 하나되는 문화 프로그램을 적극 개최하겠다”며, “박물관 상설 전시실의 홍보물 제작 발간부터 올해 추진되는 월요일 개관에 따른 홍보 활동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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