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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2017!
국방호 전주영생고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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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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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의, 2017’ 이는 학교의 시무식에서 교직원과 함께 외친 구호다. 취학연령의 감소와 학력저하 같은 현실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교사로서의 자긍심과 사명감을 다지는 일종의 의식이다. 그 울림 속에서 어떠한 난관이 닥쳐도 강한 신념과 공동체의식만 있으면 안 될 것이 없다는 결연한 의지와 신뢰를 짙게 느낄 수 있었다. 

  지난 6일 도교육청도 교장들을 상대로 2017 주요업무계획을 설명했다. 새해를 맞아 교육청의 정책방향을 전달하고 각 학교 마다 운영의 틀을 짜기 위한 의례적인 절차라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교육감과 국장, 과장까지 개괄과 각론으로 두 시간 동안 진행되었지만 시기적인 중요성 때문인지 어느 회의보다 시종 진지한 분위기였다.

돌이켜 보면 지난해 일어났던 국가적인 수난도 모두가 교육과 관련이 있었다. 설형 한 사람의 잘못된 행동의 결과라 하더라도 “잘못 배웠구만!”하면서 그 책임은 교육자에게 귀결되고 만다. 교육적 관점에서 바라보면 교과를 잘못 지도 했다기보다는 “그저 달달 외워서 출세만 하면 된다”는 그릇된 사고에서 비롯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더욱 우리 교육자의 책임을 외면할 수 없다.

교육은 ‘백년대계’란 말처럼 꾸준히 연계성을 갖고 추진되어야 하는 측면에서 대부분의 정책이‘행복한 교육공동체’의 구현에 기초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의 수업경향이 소통을 중심으로 한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 교사와 교사의 토론위주로 이루어지고 그 과정이 일련의 교육활동으로 곧바로 평가와 입시에 고스라니 반영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수업나눔과 평가혁신’을 중점목표로 설정한 것은 시기적절하다.

교육에 대한 정의는 일반적으로 토론과 경험, 반복된 훈련을 통한 지식과 기술, 가치, 신념, 습관의 습득이다. 이러한 학창시절에 반복된 습관을 체화해 마치 저금한 자금처럼 평생 늘려가면서 사용하는 것이다. 그래서 교육자의 입장에서는 가르친 제자와 오랜만에 만났을 때 학창시절에 가르친 것을 토대로 꾸준히 노력하여 성숙한 모습을 보았을 때 교사로서의 보람을 느끼는 것이다.

마침 본교에서도 특색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독서지도 강화와 외국어교육의 확대는 더욱 공감을 느꼈다. 독서는 체험만으로 습득하지 못한 지식을 무한대로 접할 수 있고 수업내용을 심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국가수지의 반 이상을 수출에 의지하고 지속적인 한류의 세계화를 감안하면 실용적인 외국어 학습은 더욱 절실하다. 따라서 특색 있는 외국과의 교류는 심사를 통해서 지원하는 것도 고려할만하다.

기본적인 교육과정을 유지하면서 학교의 특성에 맞게 탄력적인 운영을 권장한 것도 돋보인다. 사실 입시지도 등 현장지도에 시간 여유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교육의 근간은 교실수업과 개별적인 상담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교사와 학생간의 개별적인 인간관계가 중심이 된다. 특히 저학력학생에 대한 배려는 마치 미국의 NCLB(No Child Left Behind) 정책처럼 한 학생도 간과해서는 안 되고 단순한 글자 해득수준이 아닌 삶에 대한 개념을 심어주는 것도 같은 논리이다.

많은 정책이 전달되어도 막상 학교 현장에 가면 적용하는 데에 나름대로 어려움이 따른다.

구성원간의 다양한 교육활동의 구현을 통해서 즐거움을 찾아가는 것도 교사의 몫이다. 교사 학생 모두 목표 때문에 그 시절의 삶 자체를 무시할 수만도 없다. 하루하루에 충실(Carpe Diem)하면서 교육공동체의 의미를 새길 수 있으면 좋겠다. 이 순간에 문득 전직원과 함께 읽은 「풀꽃도 꽃이다」 속에 나온 ‘나태주’시인의 시가 떠오른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아름답다. 나도 그렇다.”

국방호 <전주영생고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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