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문화공간, 정유년 닭띠 해 맞이 ‘Dak’ 전
우진문화공간, 정유년 닭띠 해 맞이 ‘Dak’ 전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01.0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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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은 정유년, 닭띠 해다.

 동양에서 닭은 십이지신 동물 중 유일하게 날짐승으로 하늘을 날 수 있는 재능과, 땅 위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특징을 한 몸에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전설 속의 동물인 용과 친하면서도,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일을 이뤄내는 신기한 동물이라고 일컬어진다.

서양에서는 닭을 길조로 생각하기도 하는데, 선호하는 민족이나 국가도 거론하기에 많을 정도다.

굳이, 국내·외 유래를 열거하지 않더라도 조형적으로나 색감적으로 멋스러운 느낌을 자아내기 때문에, 기존 작가들에게는 한 번쯤 욕심이 날만한 소재로 여겨지고 있다.

이런 까닭에 정유년 붉은 닭띠 해를 기념하고 닭을 매개로 해서, 관람객과 작가 등이 어우러져 한 판 신명나게 놀아보는 전시가 선보여 눈길을 끈다.

우진청년작가회가 준비한 ‘Dak’전이 그것이다.

우진문화공간에서 처음 이루어지는 띠전이라는 점에서도 또 하나의 의미가 둘 수가 있다.

해마다 공정한 심사를 통해 선정됐던 우진청년 작가들은, 전북에 뿌리를 두고서 대외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중견에서부터 청년까지의 작가들이 모인 전시라 그 기대감이 더 크다.

이번 전시는 오랜 세월 동안 전북지역의 문화예술계에서 지속적인 지원을 해 온, 우진문화재단의 청년작가 공모에 당선됐던 작가들이 한데 모였다.

지난 2012년에 결성된 우진청년작가회는 여러 차례에 걸쳐, 해외 미술기행과 정기 전시회 등을 통해서 작가들 간의 우정의 화합을 돈독히 다지고 있다.

그러기 때문에 이번 전시에서도 닭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다양하게 표현되어질 개성 넘치는 미술세계를 거니는 놀이마당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시에는 이일순, 고은화, 이철규, 서완호, 김학곤, 양성모, 조현동, 탁소연, 송지호, 김수진, 김판묵, 박천복, 이주리, 이정웅, 장영애, 조헌, 최정환, 이홍규, 강현덕, 김용수, 박성수, 조병철, 이은경, 박시완, 임택준, 김동헌, 김성석, 김성수, 이효문, 이호철, 임택준 등 30여명의 작가들이 각각의 작품을 내놓았다.

이들은 평소 작가 자신들의 작업 세계에서 벗어나서 공통의 주제로 일탈한 작업들이어서 그런지, 전시장에 들어서기 전까지는 작품마다 그 재미를 짐작하기는 쉽지가 않다.

전시에 참여한 김성석, 장영애 작가는 “작가들 개개인이 작업을 진행하는 동안에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작가들의 작품을 연이어서 만나봤던 우리는 새로운 한 해의 힘찬 기운을 진심으로 기원했다”면서, “작가들은 전시장 안에서 한 명이라도 더 많은 관람객들과 만나서 진심 어린 새해 덕담과 정성을 나누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전주 우진문화공간 갤러리에서 진행되며, 전시 기간은 오는 12일부터 2월 8일까지 진행될 계획이다. 월요일 휴관, 전시 문의 063-272-7223.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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